“도동강학당에서 참 선비정신 일깨워요”
-도동서원의 가치와 유교사상 재조명 및 활성화
-‘매난국죽과 석창포의 선비정신’ 등 알찬 인문학 강의 이어져
5월 28일 오전 10시 구지면 소재의 도동서원 중정당에서 소학강좌체험이 열렸다.
해당 체험행사는 향교·서원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이 후원하며, 도동서원과 달성문화재단의 주관 하에 ‘내 마음의 주인을 부르다’란 주제로 지난 4월부터 서원체험, 소학강좌체험, 전시체험, 도동학술포럼 등을 진행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도동서원 중정당에서는 매주 둘째, 넷째 수요일 정오께와 주말이면 도동강학당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인파로 연일 북적인다. 도동강학당은 전국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도동서원의 가치와 유교사상을 조명하고 그 위상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인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주된 전공과 이를 연관하여 양질의 강의를 펼치고 있다.

이날 도동강학당에는 농학박사이자 꽃과사람 대표이사인 김해숙 대구가톨릭대학교 겸임교수가 ‘매란국죽과 석창포의 선비정신’라는 주제로 머리가 희끗한 백발의 노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학강의를 펼쳤다.
김 교수는 추사 김정희, 사육신 성삼문, 다산 정약용에 빗대어 매난국죽에 참 선비정신이 깃들어 있음을 설명하고 그들의 숭고한 뜻을 치적했다. 이에 노학생들은 넓은 대청마루에 앉아 김 교수의 강의에 귀 기울이며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임하는 등 뜨거운 학구열을 드러냈다.
더불어 강의 후에는 김 교수와 함께 서원 뒤편의 한훤당길을 산책하며 사색을 즐기는 시간이 이어졌으며, ‘소학동자’로 불리우는 한훤당 김굉필의 뜻을 조금이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수령 400년의 노거수 옆 도동서원 앞마당에서는 ‘도동꽃피다’의 일환으로 ‘석창포 전시회’가 열려 발길이 들끓었으며, 이와 함께 전시장 한 켠에서 와송과 석창포를 옮겨 심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배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