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산탄총·권총·칼로 무장한 31세 용의자, 보안검색대 돌진…요원 1명 피격
_ 2024년 펜실베이니아·플로리다 이어 세 번째…마러라고 침입 사건까지 포함 시 네 번
_ FBI 테러 담당 수사 착수…트럼프 "거물이 표적이 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WHCD)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총격범이 나를 노렸던 것 같다"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워싱턴=더피플매거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5일 밤(현지시각) 워싱턴 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도중 또다시 암살 위협에 노출됐다.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의 즉각 대응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부상 없이 대피했으나, 요원 1명이 총격으로 피격됐다.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31)은 현지시각 오후 8시 35분께 산탄총과 권총, 칼로 무장한 채 행사장 외부 보안 검색대를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했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즉각 대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현장을 벗어났다.
멜라니아 여사는 테이블 아래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은 현장에서 생포됐으며, FBI 테러 담당 부서가 수사를 맡았다. 수사당국은 현재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초기 보고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직접 밝혔다. 사건 약 두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턱시도 차림 그대로 등장했다. 그는 "아마 내가 표적이었던 것 같다"며 "거물들이 암살의 표적이 된다. 링컨을 보라"고 말했다.
2024년 두 차례, 2026년 초 마러라고 침입까지…
잇따른 위협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일련의 위협 가운데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이다. 2024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장에서는 20세 청년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약 135미터 거리 건물 옥상에서 반자동 소총을 발사해 총알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귓불을 스쳐 지나갔다. 참석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크룩스는 비밀경호국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같은 해 9월 15일에는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울타리 외곽 관목 숲에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가 소총을 소지한 채 약 12시간을 잠복하다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발견됐다. 라우스는 달아나다 체포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2026년 2월에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차를 몰고 플로리다까지 이동한 20대 남성이 산탄총을 소지한 채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 마러라고 담장을 넘다 비밀경호국에 의해 사살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 없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워싱턴 힐튼 호텔은 1981년 3월 30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총격을 당했던 장소와 동일한 건물로, 이번 사건으로 재차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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