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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새로운 출발 필요" 국힘 송언석·정점식 동반 사퇴

등록일 2026년06월05일 15시35분

_ 송언석 원내대표 5일 의총서 사의"국민 뜻 받들어 당 쇄신해야"

_ "계엄·대선 패배 속 소수 야당 이끌며 다수당 조롱 견뎌" 소회 밝혀

_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SNS 통해 사퇴국힘 차기 원내 지도부 개편 속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가 당의 쇄신과 새로운 출발을 촉구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조속히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 국민의힘이 다시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원내대표직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송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어느 한 정당이나 정파에 일방적으로 힘을 몰아주지 않았고, 국민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우쳐줬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당에도 더욱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혁신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무거운 과제를 내준 만큼, 당에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소수 야당을 이끌며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했던 소회도 털어놨다. 송 원내대표는 "급작스러운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라는 거센 파도 속에서 당을 지키고 다시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건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책임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1년을 회고했다.

 

이어 원내 협상 과정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지난 1년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비굴함'이라고 생각한다""민주당과 협상해 보니 한 번도 정상적인 잣대로 지내온 적이 없어 울분도 많았고, 소수 야당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어 다수당 원내지도부의 조롱도 그냥 참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을 향해 "다음 총선에서는 꼭 이기자"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같은 날 정점식 정책위의장 역시 직에서 물러났다. 정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전임자 사임으로 인한 당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안고 시작한 여정이었다""민생을 위한 정책을 구체화하고 국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안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과 진심을 쏟아부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직함은 내려놓지만 앞으로도 변함없이 민생의 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동반 사퇴에 따라, 국민의힘은 조만간 차기 원내 지도부 구성을 위한 경선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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