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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파괴할 극단 세력"… 갈리바프 의장, 美 협상 반대파 비판 '내부 갈등 격화'

등록일 2026년04월21일 10시24분

_ 현지 매체 인용 보도갈리바프 의장 비공개 회의서 사이드 잘릴리 등 강경파 지목

_ 국영 방송·강경 지지층 동원해 협상 반대 여론 확산 주도 상황에 강한 우려 표명

_ 이란 외무부 "2차 종전 협상 참여 계획 없어"양국 간 관계 개선 험로 예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뉴시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둘러싸고 이란 권력 내부의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란 측 대표를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협상 반대 세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0(현지 시간) 이란 현지 매체 '이란인텔(Iran International)'은 소식통을 인용해 갈리바프 의장이 최근 참모진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미국과의 잠재적 합의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겨냥해 "이란을 파괴할 극단적 민병대와 같은 세력"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특히 국가안보위원회 소속인 사이드 잘릴리와 강경 보수 성향 의원인 아미르호세인 사베티 등을 대표적인 반대 인물로 지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들 강경파가 국영 방송을 활용하고 강경 지지층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미국과의 협상 및 잠재적 합의에 대한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자신의 국회의장직 유지 여부에 대한 걱정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 여부를 둘러싼 이란 내부의 권력 투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번 보도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미국은 협상 대표단을 이미 파견했다고 밝혔으나,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차 협상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내 양국 간의 협상 난항을 예고했다.

 

#이란 #미국협상 #모하마드바게르갈리바프 #종전협상 #권력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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