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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관 네 번?"… 최기문 영천시장 후보, 허위경력 유포 혐의 추가 피소

등록일 2026년05월31일 16시31분

 _ 유세 중 상임고문의 "대통령 네 분 모셨다" 허위 발언에 동의 정황 고발

 _ 고발인 "1회 경력을 4회로 부풀려 유권자 오도" 선관위 수사 촉구

 _ 양병태 고문 "순간적 실언 인정, 선거법 위반 시 조사받겠다" 해명

 

최기문 무소속 영천시장 후보 선대위 양병태 상임고문이 27일 영천공설시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NS 캡처 최기문 무소속 영천시장 후보 선대위 양병태 상임고문이 27일 영천공설시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NS 캡처

 

[영천(경북)=더피플매거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천시장 선거를 목전에 두고 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또다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당하며, 선거 막판 도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30일 고발인 A 씨는 영천시 및 경상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최기문 후보와 그의 선거대책위원회 양병태 상임고문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양병태 고문은 지난 27일 영천공설시장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최기문 후보는 청와대 비서관을 네 번 하면서 우리나라 대통령 네 분을 모신 분이다. 대통령이 어디 머리에 물 찼는교, 지저분한 사람을 네 번이나 써먹겠느냐"며 최 후보의 능력과 도덕성을 강조했다. 특히 연설 도중 최 후보를 향해 "내 말이 맞죠?"라고 물었고, 현장에 있던 최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에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후보의 공개 약력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치안비서관 재직 경력은 199911월부터 200012(김대중 정부)까지 단 한 차례뿐이다. A 씨 측은 "최 후보가 경찰공무원으로서 여러 정부 시기를 거친 사실은 있으나, 이는 일반 국가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일 뿐 청와대 비서관을 네 차례 역임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양 고문의 발언 직후 최 후보가 이를 부인하거나 정정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여 동의했으며, 해당 유세 장면이 SNS를 통해 조회수 1500회를 넘기는 등 선거기간 다수 유권자에게 유포돼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선관위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양병태 상임고문은 본지와의 통화 녹취를 통해 실수를 인정했다. 양 고문은 "내가 생각해 봐도 말을 잘못한 것 같다. 대통령 네 분 거쳐 가는 동안 (경찰공무원으로) 다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이도 있고 해서 순간적으로 실언을 한 것 같다""그건 내가 인정하고, 선거법에 위반되면 조사를 받겠다"고 해명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최기문 후보 측이 연달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면서, 수사 당국의 판단과 이번 논란이 막판 표심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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