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18일 부석면 남대리서 제12회 행사 개최… 전국 60여 가구 참여해 전통 장 담그기
_ 일반 콩보다 2배 큰 명품 '부석태' 활용… 6개월 숙성 후 각 가정으로 배송
_ 단종 복위 모의했던 '남대궐' 역사적 서사 깃든 청정 마을서 우리 먹거리 가치 조명
@영주시
[영주=더피플매거진] 경북 영주시가 지역 명품 콩인 '부석태'를 활용해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 문화를 되새기는 뜻깊은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16일 영주시에 따르면, 오는 18일 부석면 남대리마을에서 '제12회 부석태 전통된장 체험·홍보행사'가 열린다. 남대리마을은 한강의 발원지이자 강원·충청과 맞닿은 3도 접경지역에 위치한 청정 마을로, 이번 행사는 영주의 자연환경과 고유의 먹거리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특히 남대리라는 지명은 조선 시대 단종 복위를 도모했던 역사적 서사를 품고 있다. 순흥으로 귀양 온 금성대군이 밀사를 모의하다 실패하자, 백성들이 이를 애석하게 여겨 마을에 정자를 짓고 '남대궐(南大闕)'이라 부른 데서 유래해 행사의 장소적 의미를 더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영주를 비롯해 수도권,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60여 가구가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정월에 미리 띄워 둔 부석태 메주를 활용해 각자의 장독에 가족과 함께 직접 전통 된장을 담그는 체험을 하게 된다. 완성된 된장은 참가자의 이름표를 붙인 장독대에서 약 6개월간 깊은 숙성 과정을 거친 뒤 직접 수령하거나 가정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준비된다. 전통 콩 요리 시식과 전통 고추장 만들기 체험, 지역 특산물 판매장이 열리며,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경품 추첨을 통해 다양한 지역 먹거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할 경우 사랑애부석태된장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체험의 핵심 재료인 '부석태'는 영주시 부석면의 재래종을 기반으로 2009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부석태 1호'로 개량된 명품 품종이다. 일반 콩보다 알이 약 2배 크고, 영주 지역에서 재배될 때 그 품질과 특성이 가장 뛰어나게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매영 영주시 유통지원과장은 "전국 제일의 명품 콩으로 빚어낸 부석태 된장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다시 이끄는 영주의 새로운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K푸드 열풍에 발맞춰 우리 고유의 전통된장 명맥을 잇고 부석태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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