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전년 대비 582억 증액… 산불 피해 복구·미래 신산업 '투트랙' 전략
_ 저출생·지방소멸 대응 총력… 영유아 보육·K-U시티 등 대규모 투자
_ 사회복지 30%·농업 15% 배정…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올인'
권기창 안동시장이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6,640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며 '안동 재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안동시
[안동(경북)=더피플매거진] 안동시가 '안동 재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2026년도 본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6,640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3.63%(582억 원) 증가한 수치로, 산불 피해의 완전한 복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권기창 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동시에 따르면 내년도 일반회계는 1조 5,100억 원으로 올해보다 470억 원 늘었으며, 특별회계는 1,540억 원으로 112억 원 증가했다. 자체 수입은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쳐 1,514억 원으로 5.1% 증가했고, 국비와 도비 등 의존재원은 전년 대비 464억 원 늘어난 1조 2,546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예산안의 핵심 기조를 '지역사회 활력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뒀다. 재정안정화기금을 적극 투입해 산불 피해 지역의 항구적 복구를 지원하는 한편, 바이오·백신 등 첨단 산업과 정원도시 조성에 과감히 투자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우선 산불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해 ▲임하면 추목·중마지구 마을 단위 복구재생사업 64억 원 ▲산불 피해 복구조림 70억 원을 투입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는다.
심각한 사회 문제인 저출생과 지방소멸 대응 예산도 대폭 강화했다. ▲영유아 보육료 158억 원 ▲아동수당 90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72억 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보육교사 대 아동 비율을 1세까지 확대 축소하는 사업에 28억 원을 신규 반영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낸다.
안동의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 분야에는 ▲K-U시티 프로젝트 108억 원 ▲안동 공공형 지식산업센터 68억 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구축 20억 원 등을 배정해 첨단 산업 생태계의 기틀을 다진다.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심폐소생' 예산도 눈에 띈다. ▲안동사랑상품권 할인 보전금 100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 및 이차보전금 34억 원 등을 책정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문화·관광 분야는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을 목표로 ▲문화도시 조성 80억 원 ▲제64회 경북도민체전 개최 72억 원 ▲고산서원 주변 관광 자원개발 34억 원 등을 반영했다. 또한 ▲금소지방정원 30억 원 ▲낙동공원 30억 원 등 자연친화적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예산이 4,617억 원(30.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초연금과 생계급여, 노인일자리 예산 등이 전년 대비 407억 원(9.7%) 증액되어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했다.
농업 분야 예산은 2,268억 원(15.02%)으로 사회복지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예산의 15% 이상을 농업에 배정함으로써, 산불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시의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예산은 재정을 마중물 삼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지역의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고심 끝에 편성했다"며 "민생 안정과 지역 활력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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