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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진나루 화려한 부활

등록일 2013년12월03일 10시11분

사문진 나루터에 옛 추억을 되살리다
-사문진 주막촌 개촌식 열려
-사문진 일대, 종합적인 가족 레저공원으로 조성 계획

역사성과 전통성을 간직하고 옛 추억을 물씬 머금고 있는 화원읍 사문진에 주막촌이 조성되어 11월 30일 개촌식을 가졌다.

화원읍 성산3리에 위치한 사문진 일대는 지난 정부의 국정과제인 4대강 사업으로 음식점 18개소가 이전 또는 폐업을 하는 등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최근 주민들의 꾸준한 복원 건의가 이어졌으며 철거된 기존 화원동산 식당가의 명맥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 1월 도심형 수변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한 이후 2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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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진 나루터는 옛날 보부상들이 과거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대구로 오는 뱃길로 이용되었으며 1900년 3월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된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곳으로 지난 9월 28일, 피아노 유입과정의 에피소드를 다룬 뮤지컬 "귀신통납시오"가 공연되었고 10월 4, 5일에는 전국적인 관심과 호응 속에 "100대 피아노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주막촌 복원은 예천군 삼강 주막촌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조성하게 되었으며 향후 기존의 강변 숲, 체육시설과 함께 각종 문화행사 및 생활체육, 여가활동 등 달성군민과 대구시민들은 물론, 달성군을 찾는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장소로 새롭게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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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화창하고 포근한 날씨 속에 열린 개촌식에는 김문오 군수와 이종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배사돌 군의회의장과 의원들, 시의원, 각 기관·사회단체장, 성산마 유인수 이장을 비롯한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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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공연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 이수자인 안동 하회마을의 김종흥 씨는 수령 400년이 넘는 팽나무 옆에서 사문진 주막촌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장승기원제로 개촌식을 알렸다. 또,  화원농협 농악단의 지신밟기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소원지 쓰기, 축시낭송, 장승포퍼먼스, D-flower 타악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장승명인이 연출한 장승포퍼먼스에서는 순식간에 도끼로 나무를 찍고 다듬어 장승을 만든 후, "100년 달성 꽃피다"를 쓰내려가자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달성문화재단의 D-flower 타악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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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촌식은 내빈소개, 국민의례, 경과보고, 표창수여, 기념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 기념비 제막식, 나룻배 기념촬영, 주막촌 라운딩이 계속 이어졌고 식후공연으로는 아젤리아 밴드와 한실색소폰봉사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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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오 군수는 "날씨가 좋아 하늘도 주막촌 개촌식을 축하해주는 것 같다. 이 주막촌이 있기까지 마을주민, 군 관계자, 의원 등 많은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사흘 동안 개촌 점검차로 왔었는데  추위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노력한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이 사문진 나루터는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유입되었고 옛날 보부상들의 이동경로로 대구의 현대화를 이끌어 왔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추억과 정신이 서려있는 곳이다"며 "사문진 주막촌 복원을 계기로 이 일대를 종합적인 가족 레저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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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진 국회의원은 "예전 낙동강에 많은 나루터가 있었지만 가장 큰  물류중심지는 사문진 나루터였고 보부상들이 많은 이용을 해서 주막촌이 번성했었다"며 "이번에 복원된 주막촌이 지속적으로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에게 많이 소개되고 활성화가 되어야 한다. 지난 번에 주막촌에 앉아 사문진을 바라보니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모임 등 많은 분들이 와서 애용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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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낙동강 주변에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동안 대구시는 하빈에 태양광 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달성군은 허가를 받아 이렇게 좋은 주막촌을 만들었는데 정말 기적이나 다름없다"며 "앞으로 달성군이 대구를 먹여 살릴 날이 올 것이다"고 말했다. 또, 배사돌 군의회의장은 "사문진 주막촌 복원은 마비정 벽화마을에 이은 관광 달성의 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대견사와 비슬산을 연계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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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 유인수 이장은 "정말 감개무량하고 의미가 있는 주막촌 복원이다"며,  "이를 계기로  관광객들이 찾는 달성군의 대표 관광지가 되길 기대하며, 더불어 지역 경제에도 한몫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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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문진 주막촌은 2009년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이곳에 있던 음식점 18개소가 이전 또는 폐업을 하였고 토지는 하천으로 편입이 됐다. 군은 2011년 3월, 사문진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향후 개발계획을 위한 학술 용역을 시행했으며 2012년 6월, 학술용역에 기초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하천 점용허가신청을 했으나 불가통보를 받았다. 그렇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수행한 달성군 관광종합계발계획에 본 과업을 포함하여 화원지구 개발계획을 재수립하였다. 2013년 4월, 하천 점용허가를 받고 사업비 15억원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하여 실시설계를 한 후, 8월에 공사를 착공하고 8천856㎡의 공간에 이동식 전통 주막 3동, 피아노 유입 기념비 및 "임자 없는 나룻배" 촬영지 기념비, 세족대, 피아노 광장 등을 조성하여 이날 개촌식을 갖게 된 것이다. 사문진 주막촌은 한국 최초의 피아노 유입 및 영화 촬영지의 역사가 있음은 물론, 과거 낙동강을 통한 영남 내륙의 물류 중심지로의 역할을 해 온 이곳 사문진을 통해 대구 근교에 위치한 4계절 최적의 휴식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정 기자(hindor@dsmea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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