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어, 열정과 감동의 스포츠 드라마 펼쳐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스포츠도시 대구에서 개최
-16개 시·도 27개 종목 7400여명의 선수·임원 참가, 대구 종합 2위 쾌거
-다사 파크골프장에서 파크골프 열전도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슬로건으로 대구에서 처음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지난 9월 30일부터 5일간 대구일원 35개 경기장에서 골볼, 볼링, 보치아, 댄스스포츠, 육상, 수영, 펜싱 등 27개 종목 역대 최대 규모인 7천 42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스포츠도시 대구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대회는 "장애를 넘어 미래를 향해 힘찬 도약"을 위한 야심찬 결의로 수많은 전국 장애인들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참가한 선수들이 보여 준 불굴의 의지와 무한한 열정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감동을 선사했다. 조금은 느리고, 다소 미숙한 동작이었지만 대회 기간 내내 경기장 마다 뜨거운 열기가 뿜어졌고, 선수들의 날카로운 눈빛과 진지한 자세, "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에는 결연한 의지가 돋보였다.
다사읍 파크골프장(환경자원사업소)에서도 파크골프가 열려 그동안 갈고 닦은 장애인들의 열정과 실력을 드러냈다. 파크골프에서 우현숙 선수를 비롯한 대구선수단은 24명(달성군 5명)이 출전하여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해 대구시의 종합 2위 성적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대구대한라이온스클럽에서는 대구시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도시락 40개 등 식사제공과 50만원 상당의 장애인 경기용 골프공 10개,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경기보조요원 15명을 지원하는 등 큰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한 우현숙(다사읍) 선수는 "파크골프는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스포츠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들도 의지와 열정이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 주고 싶었으며 다음 대회에서는 더 열심히 노력해 금메달을 꼭 따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장애인체육대회에는 종목별로 신기록도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는데 수영에서 세계신기록 3개와 올림픽신기록 1개를 수확했으며, 각 종목별로 한국신기록 284개를 달성하는 등 총 340개의 신기록이 나왔다. 대회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박미진(부산, 수영), 이동구(부산, 수영), 이미향(전남, 양궁), 이억수(경기, 양궁) 선수로 5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그 밖에도 4관왕 9명, 3관왕 58명 등 개인적으로도 메달 잔치가 벌어졌다. 대구시도 댄스스포츠 종목에서 이익희, 이재우, 장혜정 선수가 3관왕을 차지했으며, 김경영 선수(탁구) 등 16명이 2관왕을 차지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폐막식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정적으로 활동해준 자원봉사자와 시민서포터즈, 개·폐회식장을 가득 메운 3만여 관중이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시는 경기도에 이어 종합 2위(12만1961점·금 45개, 은 65개, 동 57개)의 쾌거를 올렸으며 서울시가 종합 3위(11만7077점·금57개, 은76개, 동88개)를 차지했다.
윤정 기자(hindor@dsmear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