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 지시로 9일 이란 내 목표물 공습 발표
_ 이란 혁명수비대, 헬기 격추 부인 속 "미군 목표물 미사일·드론 반격"
_ 호르무즈 해협 인근 폭발음 잇따라…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감 최고조
8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한 가운데 주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미군이 자국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내 목표물을 전격 공습했다. 이에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즉각 반격에 나서며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또 다시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0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9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이란에 대한 "자위적 공격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이 최근 발생한 미 육군 AH-64 아파치 헬기 격추에 대한 "비례적인 대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번 공습이 이란의 추가 공격을 억제하고 역내 미군 및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했으나, 구체적인 타격 목표와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군 아파치 헬기가 이란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한 바 있다. 추락한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공습 사실이 발표되자 이란도 즉각 무력 대응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0일 새벽 텔레그램 성명을 내고 "역내 미국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측은 미군 헬기 격추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이란군의 어떠한 군사 작전도 없었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양국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는 폭발음이 잇따랐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남부 시리크와 미나브,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위치한 케슘섬 일대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청취됐다고 보도했다. 주요 타격 목표는 케슘섬, 시리크, 자스크, 쿠흐에모바락 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언론은 현재 미국의 공습이 종료돼 남부 지역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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