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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웃음에 마늘밭도 활짝"… 부경대 학생 450명, 달성군서 구슬땀

등록일 2026년05월28일 12시14분

 _ 국립부경대 교직원 및 학생 470여 명, 27일부터 사흘간 춘계 농활 전개

 _ 구지·유가·현풍읍 일원 마늘·양파 수확 지원"농가 부담 없애려 식사도 자체 해결"

 _ 조석구 이장 "서툴러도 젊은 기운에 감사"농협·지자체, 훈훈한 교류와 상생 조명

 

국립부경대학교 학생들이 27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수리2리 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촌 봉사활동 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조여은 기자 국립부경대학교 학생들이 27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수리2리 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촌 봉사활동 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조여은 기자

 

[대구 달성=더피플매거진]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대구 달성군 농가에 부산에서 달려온 대학생들이 든든한 구원투수로 나섰다.

 

국립부경대학교는 5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대구 달성군 구지면, 유가읍, 현풍읍 일원에서 교직원 20여 명과 재학생 4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춘계 농촌 봉사활동(농활)’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5월 중순을 넘어서며 달성군 일대는 마늘과 양파 수확으로 연중 가장 바쁜 시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농촌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65세 이상 비중 46.8%)와 일손 부족으로 인건비가 크게 치솟아 농가의 시름이 깊은 상태다. 특히 기계 투입이 어려운 소규모 농장의 고충이 극심해, 지자체와 자원봉사센터가 인력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규모 인력을 이끌고 달성군을 찾은 부경대 학생들의 활약은 현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8일 이른 아침, 구지면 수리2리 마늘밭에서는 부경대 위성정보융합공학전공 3학년 조석현 학생을 비롯한 20명의 학생이 구슬땀을 흘리며 일손을 거들었다.

 

조석현 학생은 "23일 동안 친구들과 동고동락하며 봉사하고 있다""흙먼지 날리는 들녘에서 직접 마늘을 뽑고 양파를 거두면서, 농민들이 흘리는 땀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부경대학교 학생들이 27일 대구 달성군 마늘 밭에서 농촌 봉사활동으로 마늘 수확을 돕고 있다. 사진=조여은 기자 국립부경대학교 학생들이 27일 대구 달성군 마늘 밭에서 농촌 봉사활동으로 마늘 수확을 돕고 있다. 사진=조여은 기자

 

청년들의 풋풋한 활기에 지역 사회도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조석구 수리2리 이장은 일손 돕기에 나서준 부경대와 경남농협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농사일이 서툴지라도, 청년 구경하기 힘든 농촌에 수많은 젊은 학생들이 찾아와 밝은 웃음과 기운을 선사해 준 것만으로도 너무나 고맙다고 전했다.

 

지역 농협인 구지농협(조합장 서홍두) 등에서도 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등 각 지역 농협마다 먼 길을 달려온 학생들에게 훈훈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

 

과거 1970~80년대 농촌 계몽과 일손 돕기의 상징이었던 대학생 농활이, 2026년 오늘날 지방 소멸과 고령화 위기에 처한 농촌에 세대를 잇는 상생과 치유의 경험으로 새롭게 부활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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