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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앙금 탓?" 지역 정가 의구심에… 홍준표 "신뢰 깨져, 대구 위한 선택"

등록일 2026년05월26일 15시42분

_ 지역 정가, 과거 대선 경선 당시 엇갈린 행보 거론하며 '정치적 앙금' 분석

_ 과거 이재명 '거짓말' 강도 높게 비판했던 이력 소환되며 지지 명분 논란

_ 26일 홍준표 반박 "신뢰 깨진 마당에 배신 아냐TK 신공항 등 위해 지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배신자'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에 대해 반발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배신자'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에 대해 반발했다. 사진=뉴시스

 

[대구=더피플매거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지역 정가의 해석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지지 선언이 단순한 정책적 연대를 넘어선 '정치적 결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측에 지닌 과거 대선 경선 당시의 섭섭함과 앙금이 작용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과거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당내 경선 당시, 홍 전 시장이 달성군 당협 사무실을 찾아 고려대 후배인 추 당시 당협위원장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나 에둘러 거절당했고, 실제 달성군 당협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이어 지난해 4월 치러진 21대 대선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1차 경선 당시 홍 전 시장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던 달성군의 표심이 2차 컷오프(429)에서 돌연 김문수 후보에게 이동하며 홍 전 시장이 탈락한 바 있다.

 

특히 지역 정치권은 홍 전 시장의 과거 발언을 소환하며 이번 지지 선언의 진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형수 욕설 논란, 대장동 의혹 등을 겪으며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는 행태를 보였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이처럼 거세게 각을 세웠던 정권의 소속 후보를 전격 지지하는 것은, 대구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이라기보다 추 후보를 겨냥한 사적 감정이 앞선 결과가 아니냐는 비판이다.

 

보수 진영 일각의 '배신자' 지적과 쏟아지는 의구심에 대해 홍 전 시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홍 전 시장은 "배신은 서로의 신뢰를 전제로 한다. 이미 서로의 신뢰가 깨어진 마당에 각자의 길로 가는 것을 배신이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30년간 그 당에서 헌신했으나 그 당을 나와 나라를 위해 딴 길을 걷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라며 "보수와 진보의 갈등을 타협하지 않으면 나라는 분열과 증오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부겸 후보를 지지한 명분으로는 '대구 미래 100년 사업 완성'을 재차 내세웠다. 홍 전 시장은 "청와대나 민주당, 하물며 김부겸 후보의 부탁도 아니었다""30GRDP 전국 꼴찌인 대구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TK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과 산업 구조 대개편이 필수적인데, 이 둘은 정부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을 보지 말고 사람을 보고 이성적인 투표를 하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전임 시장의 파격적인 행보를 두고 정책적 결단과 정치적 앙금이라는 엇갈린 해석이 충돌하는 가운데, 며칠 남지 않은 대구시장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준표 #김부겸 #추경호 #이재명 #대구시장 #지방선거 #더피플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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