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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폐쇄 검토" 이재명 발언에 野 강도 높은 비판… "사적 앙갚음에 집착하는 군왕"

등록일 2026년05월24일 16시14분

_ 이 대통령, 노무현 추도식 일베 회원 조롱 논란에 "사이트 폐쇄·징벌 배상 공론화" 지시

_ 장동혁 대표 "대진연·북한 찬양 사이트의 표현의 자유는 놔두고 일베만 폐쇄하나" 직격

_ 이준석 대표 "일베 출신 콤플렉스로 미미한 표적에 공적 권력 겨누는 꼴거울 속 본인이나 성찰하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일베 관련 발언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게시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일베 관련 발언을 캡처해 자신의 SNS에 게시하고 있다. 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캡처

 

[서울=더피플매거진] 이재명 대통령이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의 폐쇄 및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야당 지도부가 일제히 비판하며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야권은 이를 "국가 최고 권력을 사적 응징에 남용하는 행태"라고 규정하며, 대통령의 국정 우선순위와 편향된 언론·표현의 자유관을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엄격한 조건 하에 조롱·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 배상, 일베처럼 조롱·혐오를 방치 조장하는 사이트 폐쇄, 과징금 등 필요 조치를 허용하는 데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국무회의에도 (검토를) 지시하겠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에서 일베 회원으로 추정되는 방문객이 조롱성 행동을 했다는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가 "혐오 표현 처벌법을 만들라"고 촉구한 내용의 기사를 해당 게시글에 공유했다.

 

이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말린다고 안 할 양반도 아니니 그러시든지"라며 조소 섞인 반응을 내놨다. 장 대표는 "주한미군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진연은? 김정은 칭송 뉴스를 빼곡히 싣고 있는 자주시보는?"이라며 반문한 뒤, "북한 찬양 사이트들'' 누리는 '표현의 자유'인가"라고 꼬집으며 현 정부의 이중잣대를 직격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비판은 한층 더 매서웠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권력자의 그릇은 사사로운 분노를 다스리지 못할 때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군왕이 국정이 아니라 사적인 앙갚음에 집착하면 조롱거리가 된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역대급 초과 세수가 쌓일 것이라면, 정상적인 여당은 그 재원으로 지역 숙제를 풀어내며 선거판을 압도해야 한다""그런데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대통령의 시선은 스타벅스 매장, 네타냐후 체포영장, 일베 폐쇄에 박혀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 '걸리면 끝장'이라며 휘두르던 사적 응징의 어법이 이제 국가 최고 권력의 손에 다시 들려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과거 스스로를 '일베 출신'이라고 언급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비판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일베 출신'임을 고백한 본인의 콤플렉스 속에 그 미미한 표적을 공적인 권력으로 계속 겨눌수록, 그 표적은 순교자의 후광을 얻는다""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네타냐후도, 일베도 아닌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일베 출신 최고의 아웃풋 본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6·3 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발() '일베 폐쇄' 발언이 야권의 거센 반발 속에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으로 비화되면서 선거판의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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