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21일 TBC 생방송 토론회서 도시철도 1호선 구지 연장 현실성 두고 설전
_ 화원교도소 후적지 개발 방식 및 가족 거주 여부 등 정책 공방 이어져
_ 종합병원 유치·공공 비정규직 처우 등 지역 맞춤형 민생 대안 제시
달성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보경 후보와 국민의힘 최재훈 후보(왼쪽)가 도시철도 노선 연장·화원교도소 후적지 개발 등 핵심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진=토론회 캡처
[대구 달성=더피플매거진] 대구 달성군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TBC가 중계한 달성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보경 후보와 국민의힘 최재훈 후보가 도시철도 노선 연장과 화원교도소 후적지 개발 등 핵심 현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21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시작 발언부터 상반된 행정 기조를 보이며 기싸움을 이어갔다.
■ 도시철도 1호선 구지 연장 노선 두고 '현실성' 설전
상호 토론의 첫 포문은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공약이 열었다. 최재훈 후보는 김보경 후보의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구지 국가산단 연장' 공약에 대해 "노선의 80% 이상이 현재 착공된 대구산업선과 중복된다"며 "막대한 예산이 드는 노선 연장이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어떻게 통과할 수 있으며 국비를 어떻게 확보하겠다는 것인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는 "산업선은 배차 간격이 20~30분에 이르는 물류 중심 철도이고, 1호선 연장은 남부권 주민들의 교통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며 "위천까지는 지하로 가고 위천에서 구지까지는 지상으로 연결하는 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는 등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월배·안심 차량기지 통합 이전 매각 대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매각 대금이 7000억 원 이상 예상되는데 굳이 민자 투자(BTL)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최 후보는 "이전 합의를 통해 제2국가산단의 교통 인프라와 산업 입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실용적 선택"이라고 맞섰다.
■ 교도소 후적지 개발·가족 거주 여부 공방
화원교도소 후적지 개발 공약의 일관성 여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후보는 최 후보를 향해 "과거 교도소 부지에 아파트는 절대 안 된다고 하더니, 현재 계획에는 결국 공동주택이 포함됐다"며 "선거 때 강하게 주장했던 약속이 현실적 이유로 바뀌는 것은 일관성에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최 후보는 "정부 부처(기재부)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공동주택 건설을 요구했고, 군은 복합문화공간 확보를 위해 치열하게 협상한 결과"라며 "전체 부지의 4분의 1가량만 공동주택으로 양보해 합의에 이르렀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 후보는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 잠정 중단 방침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상황을 지적하며, 여당 후보인 김 후보에게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묻기도 했다.
개인 신상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김 후보가 "군수 가족이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군민들이 기대한다"며 임기 중 가족의 달성 거주 계획을 묻자, 최 후보는 "직장이 서울에 있는 아내의 전문적 커리어를 존중하는 것이며 남편을 위해 아내의 직업을 포기하라는 시대는 지났다"고 답변했다.
■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 및 공공 비정규직 대책 논의
지역의 최대 숙원인 의료 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두고는 서로 다른 해법이 제시됐다.
최 후보는 군수 임기 중 테크노폴리스 지역에 24시간 응급의료시설을 신설한 성과를 강조하며 "이송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택시(DRT)와 공공 셔틀버스를 연계하는 교통-의료 통합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국비 지원과 대구의료원 등과 연계한 공공의료원 분원 유치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단기적으로는 찾아가는 건강버스와 야간진료 협력체계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공공 부문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고용 안정성에 공감했다. 최 후보는 "상시 업무와 일시 업무를 체계적으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동일 업무에 대한 복지포인트 차별 철폐 등 처우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고, 김 후보는 "임기 시작 후 1년 이내에 지역내 비정규직 실태 조사를 거쳐 임금, 복지, 안전 기준을 아우르는 전면적인 개선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는 "한쪽 날개로는 날 수 없듯 달성 교육과 행정에도 경쟁과 균형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최 후보는 "보육, 교육, 교통 등에서 군민이 빛나는 자족 도시 달성을 완성하기 위해 검증된 실력을 선택해달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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