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삼성·SK 반도체 팹 및 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유치 등 대기업 중심 공약 제시
_ HD현대로보틱스 R&D 캠퍼스 유치 및 AX 전략으로 제조 산업 고도화 약속
_ 선대위 "경제통의 구체적 처방전… 4월에야 통계 받아본 민주당 후보와 달라" 직격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테슬라 등 글로벌 대기업 유치를 중심으로 한 '대구경제 대개조와 성장판 재창조' 경제 공약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사진=추경호 캠프 측
[대구=더피플매거진]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테슬라 등 글로벌 대기업 유치를 골자로 한 '대구경제 대개조와 성장판 재창조' 구상을 발표했다.
추 후보는 19일 선거캠프에서 공약 발표회를 열고 "그동안의 산업구조 개편 노력에도 대구는 여전히 중소·중견 기업 의존도가 높고 핵심 부품만 공급하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대구 산업의 틀을 탈바꿈시킬 방안으로 국내외 대기업 유치를 약속했다.
우선 유치 대상으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Fab)을 지목했다. 추 후보는 대구가 낙동강·금호강의 풍부한 수자원과 동해안 원전 전력, 신공항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경북대학교와 디지스트(DGIST) 등 우수한 인재 양성 역량까지 겸비한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그는 "2035년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시작할 경우 대구 지역내총생산(GRDP) 200조 원을 돌파하고 고연봉 일자리 50만 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아시아 제2공장 유치전에도 뛰어든다. 추 후보는 대구의 자율주행(SDV) 인프라와 배터리 순환 경제 기반을 내세우며 대구를 '완성차 20만 대 생산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해외 기업이 투자를 꺼리는 노사 분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정책관을 신설해 '노사분규 ZERO 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도 덧붙였다.
또한,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HD현대로보틱스 '글로벌 R&D 캠퍼스'를 유치해 교육 인프라와 연계한 로봇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내 조선업 특화 휴머노이드 실증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기존 주력 산업에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AX 전략을 도입한다. 추 후보는 기계·금속·부품 산업의 제조 공정에 AI를 도입해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맞춤형 AI 안경 등 지역 안경 산업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여 대구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전통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조 원 규모의 AX 촉진 펀드를 조성해 대구형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추 후보 측은 경제 전문가로서의 강점을 부각하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향한 견제에 나섰다.
최은석 추경호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공약은 총사업비와 연차별 추진 계획, 일자리 창출 수치까지 데이터로 제시한 경제통의 거대한 산업 대전환 로드맵"이라며 "경제부총리로 국가 경제를 직접 운용해본 축적된 내공에서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최근 김부겸 후보가 추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차용한 것처럼 말씀하셨으나, 불과 4월 초가 되어서야 대구 경제 관련 통계를 처음 받아보셨던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실제로 투자를 끌어오고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정치의 언어만으로 흉내 낼 수 없다. 누구의 비전이 진짜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지 시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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