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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오늘 가장 예뻐요!"… 웨딩드레스 입고 활짝 핀 웃음꽃

등록일 2026년05월12일 13시55분

_ 한국부인회 영주지회, 10일 하망동 다리다 카페서 사랑나눔 바자회 개최

_ 전통혼례 치른 어르신들에 메이크업·웨딩드레스 체험 등 '추억사진' 선물

_ 재능기부 공연 및 플리마켓 성황수익금 전액 지역 소외계층 위해 기부

 

전통혼례로 웨딩드레스를 입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한국부인회 영주지회가 마련한 행사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어르신들이 부케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전통혼례로 웨딩드레스를 입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한국부인회 영주지회가 마련한 행사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은 어르신들이 부케를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영주시 제공

 

[영주(경북)=더피플매거진] 경북 영주시 하망동의 한 카페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수줍게 웃는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로 가득 찼다.

 

한국부인회 영주지회(회장 김현숙)는 지난 10일 하망동에 위치한 '다리다 카페'에서 회원들과 지역 어르신,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훈훈한 사랑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10여 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된 '추억사진 만들기' 프로그램이었다. 과거 전통혼례를 치르느라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어보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곱게 신부 메이크업을 받고 눈부신 웨딩드레스를 차려입은 어르신들은 카메라 앞에서 소녀처럼 환한 미소를 지으며 현장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그 시절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사진을 찍으니 꼭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감동적인 체험 행사와 함께 나눔의 장도 활짝 열렸다. 회원들과 지역민들이 십시일반 기부한 의류, 생활용품,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흥을 돋우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행사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국악 밴드의 신명 나는 재능기부 공연이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고, 팔찌 만들기 등 남녀노소가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길을 걷던 시민들까지 자연스럽게 합류해 정성껏 준비된 먹거리를 나누며 마을 축제를 방불케 하는 따뜻한 장면이 연출됐다.

 

한국부인회 영주지회는 이날 바자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복지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현숙 회장은 "젊은 회원들로 구성된 한국부인회는 올바른 소비생활에 앞장서며, 나아가 지역 사회에서 더욱 적극적인 여성 리더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어르신들과의 세대 통합 및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이끌어낼 다양한 봉사와 나눔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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