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세종대왕 19기 태실 성주로 향하는 봉출 의식 경복궁서 완벽 재현
_ 외국인 계절근로자 행렬 참가…"한국 전통문화 알리는 계기"
_ 5월 14~17일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로 이어져…군민 퍼레이드 예정
30일 오후 2시 서울 경복궁 일대에서 조선시대 왕실 고유의 장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사진=성주군 제공
[성주(경북)=더피플매거진] 조선시대 왕실 고유의 장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가 30일 오후 2시 서울 경복궁 한복판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성주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국가유산청의 '2026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길지인 성주로 왕자들의 태(胎)를 모시는 웅장한 여정을 생생하게 재현해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는 경복궁 교태전에서의 세태의식(세종대왕자의 태를 씻는 의식), 강녕전에서의 태봉지 낙점 및 교지 선포, 태를 누자에 안치하는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를 전국 최고의 길지인 성주로 봉안하는 태봉안 행렬이 경복궁 근정전에서 광화문 월대까지 재현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성주군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태봉안 행렬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성주군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에게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자 했다"며 "이번 체험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렬에 참가한 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이번 체험을 통해 한국의 따뜻한 정과 전통문화를 깊이 느낄 수 있었으며, 농가주분들과의 가족 같은 교류가 마음속에 특별한 유대감을 남겼다"며 "앞으로도 한국을 다시 찾고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복궁 봉출의식은 오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6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로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14일 오후 5시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안태사 및 관찰사 전통 행렬과 함께 태봉안 행렬을 맞이하는 영접행사를 재현한 군민 퍼레이드와 군민 화합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소재한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대왕의 장남 문종을 제외한 18왕자의 태실과 원손 단종의 태실 등 총 19기의 태실이 집단 조성된 유적으로, 왕자 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우리나라 유일의 형태다.
성주군축제추진위원장은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은 조상들의 생명존중 사상을 계승하고 우리나라 장태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행차 #성주군 #궁중문화축전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