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6·3 대구시장 선거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공천 갈등 격화
_ 추경호 "원내대표 독배 마시며 싸워왔다… 대구 경제 살리려 출마"
_ 주호영 "이정현·이진숙, 유튜버와 짬짜미로 민심 군림해선 안 돼" 장동혁 대표까지 직격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현역 중진 추경호 의원(3선·왼쪽)과 주호영 의원(6선)의 모습
[대구=더피플매거진]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의 공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정현)가 '현역 중진 컷오프(공천 배제)' 방침을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현역 중진인 추경호 의원(3선)과 주호영 의원(6선)이 일제히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으며 당 지도부와 공관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추경호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년, 누구보다 앞장서 싸워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대구시장 출마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책임을 피한 적 없이 당과 국민을 위해 성과로 증명해 왔다"며, "총선 패배 직후 원내대표라는 '독배'를 들고 가시밭길인 줄 알면서도 거대 야당과의 투쟁 최전선에서 온 힘을 다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최근 불거진 컷오프 가능성을 의식한 듯, "원내대표였다는 이유만으로 표적이 되고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22대 개원 이후 해외 한번 나갈 틈 없이 오로지 당과 나라를 위해 싸워왔다“고 말하며. ”35년 경제 관료와 경제부총리 경험을 살려 대구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 달라는 시민과 당원들의 부름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자신의 출마가 안위가 아닌 '헌신'임을 피력했다.
당내 최다선(6선)인 주호영 의원의 반발 수위는 한층 더 거셸다. 주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정현 공관위원장과 경쟁자인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그리고 친여 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를 싸잡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주 의원은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향해 "누구도 묻지 않았는데 공천 전권을 위임받았다며 눈만 껌벅거린다"며 "대구시장 공천 전권이 언제부터 공관위원장 개인 호주머니 속에 있었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공관위의 역할을 "공정한 룰과 절차 관리"로 규정하며 "특정인을 밀어주고 자르며 민심 위에 군림하라고 있는 기구가 아니다. 대구가 그리 만만하게 보이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쟁자인 이진숙 전 위원장을 향해서도 "고성국 씨와 손잡고 다니며 대구시장이 되면 정말 행복한가"라며 "특정인의 낙점이나 유튜버의 짬짜미로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돈벌이에 혈안이 된 정치평론가와 유튜브 정치 그림자에 기대 표를 구걸하는 것은 대구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쏘아붙였다.
주 의원의 비판은 당 지도부로까지 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에 나오겠다고 몸을 푸는 상황에서, 비상식적이고 자의적인 공천으로 대구마저 빼앗기면 장동혁 대표의 앞날이 창창하겠느냐"고 꼬집으며, "대구시장 공천 전권은 오직 대구 시민에게 있다. 자존심을 시험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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