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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n God We Trust", 그리고 이재명의 위험한 종교관

등록일 2025년12월03일 12시09분

[칼럼] "In God We Trust", 그리고 이재명의 위험한 종교관

 

김수영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김수영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미국의 달러 지폐에는 "In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1956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서명하여 미국의 공식 국가 표어로 지정된 이 문장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에 종교적 신념과 자유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상징한다.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애국가를 부를 때마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를 외친다. 이처럼 건전한 시민 종교(Civil Religion)는 국가 통합의 정신적 토대였다.

 

그러나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정치와 종교의 상관관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무지의 소산(所産)을 드러내고 있다.

 

'정교분리'의 참뜻을 왜곡하는 독재적 발상

이재명 대통령은 종교재단이 정치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이유로 '종교 해산'을 운운하고 있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폭거다.

 

현대 민주국가에서 '정교분리'의 핵심은 국가가 특정 종교를 국교로 정하거나 간섭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국민의 '종교적 자유'를 보장하는 데 있다.

 

그런데 이재명 정권은 이를 거꾸로 해석하여, 종교가 정치적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강제 해산시키려 든다.

 

이는 히틀러나 김일성, 혹은 공산주의 국가들이 체제 유지를 위해 가장 먼저 자행했던 '종교 죽이기'와 무엇이 다른가. AI가 세상을 바꾸는 자율화 시대에, 대통령의 인식은 전체주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다.

 

민주노총은 되고 교회는 안 되는가

논리적 형평성도 결여되어 있다. 정치 개입을 이유로 단체를 해산해야 한다면, 종교단체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조직적으로 정치에 개입해 온 '민주노총'부터 해체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 또한 과거 종교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고 지원했을 때는 침묵하더니, 이제 와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다고 해산을 주장하는가? 그렇다면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 여야 정당들도 모두 해산해야 마땅하다.

 

종교 탄압은 헌법 파괴이자 중대 범죄

특히 손현보 목사가 종교 집회에서 행한 정치적 발언을 빌미로 구속까지 감행한 것은, 개인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 그리고 종교의 자유를 침탈한 실로 중대한 범죄다. 목회자의 설교 강단까지 검열하겠다는 발상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로서 자격 미달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다.

 

개인의 종교적 신념 안에서 행한 정치적 표현을 '내란'이나 '불법'으로 몰아붙여 종교 단체 해산까지 거론하는 것은 명백한 탄핵 사유를 넘어선 헌법 파괴 행위다.

 

이재명식 통치라면 대한민국에 살아남을 종교는 단 하나도 없을 것이다. 불교도, 기독교도, 천주교도 내부에는 좌우가 공존한다.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것인가? 북한에 종교단체가 없는 이유와 소름 끼치도록 닮아 있다.

 

국민의 현명함을 믿기에 남는 의문

작금의 사태를 보며 나는 근본적인 의문을 지울 수 없다. 우리 국민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현명하고 분별력이 뛰어나다. 그런데 어찌하여 전과 4범의 잡범 수준 인식이 드러나는 자가 대통령이 되었을까?

 

헌법의 기본 가치조차 무시하고, 종교를 탄압하며 공포 정치를 일삼는 그가 선출된 배경에 대해 많은 국민이 '부정선거'라는 합리적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2월의 차가운 바람 속에서 다시 한번 되새긴다. 종교의 자유가 없는 곳에 민주주의는 없다. "하느님이 보우하사"를 잃어버린 대한민국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이 무도한 종교 탄압에 맞서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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