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10만 달러 붕괴… 사상 최고가 한 달 만에 '급락'
연준 '금리 인하' 회의론… 나스닥 3일 연속 하락, 위험자산 '꽁꽁'
이더리움 7%대 동반 하락... 투자 심리 급속 위축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1억 달러대 해킹 사건의 여파로 급락하고, 비트코인 시세가 낙폭을 키우며 1억6천만원대가 붕괴된 가운데 4일 서울 서초구 빗썸 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 6개월 만에 10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미국 기술주 약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회의론이 겹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탓이다.
13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20분 기준 전날보다 3.36% 하락한 9만 8474.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일 12만 62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으나, 이후 한 달여간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고점 대비 낙폭은 21%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밀려난 것은 지난 5월 7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7.18% 급락한 3177.49달러에 거래되는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번 조정은 기술주 전반의 약세와 맞물린 흐름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고평가된 기술·AI 종목에서 자금을 빼 헬스케어와 같은 '방어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연준 위원들이 12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잇따라 회의적인 견해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완화 기대가 약해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암호화폐와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일제히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1.65%, S&P500 지수는 1.66% 밀렸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9%(536.10포인트) 떨어진 2만 2870.365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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