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86.1% "어린이보호구역, 밤에는 속도 풀어달라
시간제 속도제한 '청신호', 등하교 시간 집중 관리, 교통흐름 개선 효과
| | | 대구시 달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 어린이보호구역. @뉴시스 | | |
[대구=더피플매거진] 어린이 통행이 적은 심야 시간대 등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제한속도를 완화하는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에 대구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 도입에 파란불이 켜졌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6.1%가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에 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민들은 찬성 이유로 '어린이 등하교 시간 집중 관리(32.1%)'와 '교통흐름 개선(27.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어린이 통행이 잦은 시간에는 속도를 낮춰 안전을 강화하고, 차량 통행이 많은 야간 등에는 속도를 합리적으로 완화해 교통 비효율을 줄이자는 현실적인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제도 도입 시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어린이 통행량(50.3%)'을 압도적으로 선택해, 제도의 핵심이 어린이 안전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구자치경찰위는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서별로 후보지를 추천받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도로 구조, 사고 이력, 차량 및 어린이 통행량, 학부모와 주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