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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군 대표 관광마을 "개실마을" 인근 축사 신축 허가 논란

등록일 2025년03월31일 13시57분
경북 고령군 대표 관광마을 '개실마을' 인근 축사 신축 허가 논란
"관광객 2만 명 찾는 명소 옆에 축사라니…" 주민들 강력 반발
고령군, "악취 없는 시설이라 문제없다" 입장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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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경북)=더피플매거진] 최근 경북 고령군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개실마을 인근에 대형 축사 건축허가가 내려지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축사 신축이 허가된 부지는 개실마을에서 불과 약 250m 떨어진 곳이다. 주민들은 "고령군이 개실마을의 역사적 가치와 관광 명소로서의 명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개실마을은 조선시대 영남학파 종조인 점필재 김종직의 후손들이 350여 년간 대를 이어 살아온 선산김씨 집성촌이다. 특히 종택 내에는 국가 지정 보물인 고문서 79점이 보관돼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크다.

또한 마을은 매년 2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며 농촌 체험, 전통한옥 숙박 등을 통해 한국 농촌관광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엔관광청이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주민들은 "개실마을은 20년 이상 노력하여 전국에서 손꼽히는 농촌 관광마을로 성장했다"면서 "관광객들이 축사에서 발생할 악취를 맡고 다시 이곳을 찾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개실마을 김모 사무장은 "주민 22명 가운데 16명이 강력히 반대했음에도 고령군은 일부 주민 의견만으로 축사 건축허가를 내렸다"며 "마을 주민들은 축사가 들어서면 곧 축사 단지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주민들 대부분이 같은 문중 사람이라 대놓고 반대하기 어렵지만, 실제 공사가 시작되면 물리적으로라도 막겠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고령군은 "축사 허가 당시 주민들로부터 이의제기가 없었다"며 "현대화 시설로 악취가 거의 없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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