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문인협회 수석부회장 김청수 시인, 여섯 번째 시집 '귀를 씻다' 출간"
대구 달성문인협회의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청수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귀를 씻다'를 출간했다.
이번 출간된 시집 '귀를 씻다'는 바람의 안감으로 지은 은유의 법문을 담고 있다. 매화꽃 속에 법당을 짓고 동안거를 하는 놀라운 시적 메타포가 등장하며 내면의 고독을 고통과 환희의 씨줄과 날줄로 짠다. 또한, 달빛 산사의 쓸쓸한 무늬는 불교의 인연법에 기대어 풀어졌다.
김청수 작가는 강과 산을 통해 마음을 씻는 성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시집에서는 어두운 내면 공간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를 풍경과 맞닿아 법문처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촌철살인의 표제 시 '귀를 씻다'는 한국의 불교 사상을 깊이 담아내고 있다.
김청수는 "팔공산 어느 암자에서 붉은 녹을 덮어쓰고, 가슴에 명이 든 채 앉아있는 철제 여래좌상을 오래 바라본 적 있다"고 시에서 표현하며, 강물과 바람을 통해 마음을 깨끗하게 씻고 닮은 부처의 모습을 묘사한다.
이번 시집은 김청수 작가의 4년간의 퇴고와 정리를 거쳐 세상에 선보이게 된 작품으로, 산문과 시로 구성된 작품들이 묵언하기 좋은 공간인 산문산門에서 펼쳐진다. 김청수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서 언어의 맑음과 현대인의 정신을 정화하는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김청수 작가는 1966년 경북 고령 개실마을에서 태어나, 2005년 시집 『개실마을에 눈이 오면』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다수의 작품을 통해 그의 독창적인 시적 세계와 정체성을 구축하며 여러 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계에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