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등 전국 15곳 소나무 재선충병 ‘극심·취약’
-소나무 재선충, 한 번 감염되면 100% 말라죽는 병해충
-산림청 재선충병 긴급 점검회의…“3월말까지 전량 방제”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재선충병 극심 지역과 취약 지역이 발표됐다.
산림청은 달성군, 부산 기장군, 울산 동구·울주군, 경기 광주·남양주시, 강원 춘천시, 경북 구미·안동·경주·포항시, 경남 창원·밀양시, 제주 제주·서귀포시 등 15곳을 소나무 재선충병 극심·취약시군으로 분류했다고 20일 밝혔다.
소나무 재선충은 소나무 수분 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하는 실 같은 선충으로, 한번 감염되면 100% 말라죽는 병해충이다. 지난 1988년 부산 금정에서 처음 확인된 뒤 전국 98개 지방자치단체에까지 번져 한반도 전역을 위협하고 있다. 감염된 나무는 즉시 베어 소각해야 하며, 소나무 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를 약제로 죽이는 것 외엔 예방법이 없다.
이에 산림청은 20일, 신원섭 산림청장 주재로 점검회의를 갖고 전국 15개 시·군 부단체장 등과 함께 지자체별 방제현황을 공유, 조치방안과 피해고사목 전량 방제계획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서 시군 현장점검에서 발견된 방제 미흡사항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상호 방제지원과 대응대책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원섭 청장은 “3월 말까지 단 한 그루의 피해 고사목이 없도록 해주길 당부한다. 행정구역 경계에서 방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 간 소통과 협력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말했다.
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