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3학년 2반 24번 이은경
선배와의 대화라고하면 이제까지는 대학교에 재학중인 선배와의 만남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회생활을 오랫동안 해 오신 선배님들과의 만남이라 조금 긴장이 되기도 하였고, 분위기나 하고자하는 내용 면에서 사뭇 차이가 있었다. 대학생인 선배는 사회 초년생이고 우리와의 나이 차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대화 내용이 대학생활과 학업에 대한 내용으로 초점이 맞춰져있었지만 이번 선배들과의 만남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것이 주된 내용이었고, 우리 보다 오래 살아오셨기 때문에 선배님들의 말씀 하나하나에서 진실성과 신뢰성을 더 많이 느낄 수 있었다.
여러 선배님들이 오셔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청와대 경호팀에서 활동을 하고 이십년을 서울에 있는 경찰서에서 일해오신 선배님의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누군가 졸업한 학교를 물어오면 2차 인문계였던 다사고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다사고등학교라고 말하기 보다는 D고라고 말하곤 했었다는 선배님은 경찰 조직에 다사고 후배들이 많이 없다는 것도 아쉽다고 말하셨다. 그리고 선배님의 여러 가지 말 속에서 학력을 극복한 삶과 열정과 도전의식, 목표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느낄 수 있었다. 또 모교 발전을 위해서 힘써주시는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들의 노력을 들으면서는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선배님들의 노력을 본받아 사회에 나가게 되면 나도 열심히 살아서 모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특히 이번 선배들과의 만남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학교 선배이자 먼저 인생을 살아온 선배님들이 다시 우리 나이로 돌아간다면 여행을 하고 책을 읽는 등 좀 더 인생을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능이 끝나고 비교적 시간이 많은 지금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시점인지, 단 한번밖에 없는 삶의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신 2회부터 12회 졸업생까지의 선배님들은 올해 졸업하는 우리에게 까마득한 선배로 한번이라도 만나기 힘든 선배님들인데 이번 행사를 통해 좋은 이야기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행사가 끝난 뒤 친구들과 몇 십 년 후 각자가 종사하게 될 분야에서 선배님들처럼 성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서 우리도 후배들과 만나 지나온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함께 나누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주자는 다짐을 하였다. 이번 선배와의 대화는 수능이 끝났다고 자칫 흥청망청 시간을 때울 수도 있었던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유익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