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산고, R&E 우수 포스터상 수상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고등학생으로 유일"
포산고등학교(교장 김호경) R&E 참가 학생 8명이 10월 9일에서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는 우리나라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 관련 학자, 연구자 및 대학원생이 가장 많이 참가하는 학술대회 중 하나이다. 특히 2013년부터는 국제 학술대회로 외연을 넓혀 국내외 유수 과학자들이 다수 참여하는 대규모 연구 토의의 장(場)이 되었다. 학술대회에서 수상한 포산고 학생들은 지난 2012년부터 약 2년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R&E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그 연구결과를 정리하여 포스터로 만들어 발표하였다.
올해 학술대회 포스터 발표에는 고등학교 및 대학교 부문의 포스터 20개 팀을 포함하여 국내·외의 총 1300여개의 팀이 참가하였다.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에서는 발표 심사과정을 거쳐 이들 중 우수한 포스터 발표 팀을 30여개 선정하여 시상하였다. 포산고등학교 R&E팀은 수상 팀 중에서 유일한 고등학생 팀이어서 학회 관계자들과 시상식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포스터 발표에 참여한 학생들은 자신들의 발표를 들은 교수 및 연구자들과 질의응답으로 활발한 토론을 벌였으며 다른 팀의 포스터 발표를 참관하고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노벨상 수상자인 Michael Bishop 교수의 기조강연을 포함한 국내외 저명 과학자들의 강의와 심포지움에 참여하면서 분자생물학 및 세포생물학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산고 R&E팀의 포스터는 ‘케라틴 단백질의 진화와 질병’이라는 주제를 놓고 구조생물학과 생물정보학 기법의 연구를 수행한 것이었으며, 케라틴 단백질의 다양성 및 질병 유발의 원인이 전하 분포에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케라틴 단백질의 분자진화뿐만 아니라 이 단백질에서 발견된 다양한 질병 유발 돌연변이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팀장인 차혜전(18, 2년)양은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진화와 질병의 관계를 연구 과정에서 알아보았고, 분자생물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의학과도 연관시켜 아직 질병 메커니즘이 알려지지 않은 난치병을 치료해보고자 하는 의욕도 생겼다. 준비를 하는 동안은 힘이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라며 자신의 진로와 학습 동기 부여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지도교수인 DGIST 융복합대학 기초학부 이창훈 교수(생물)는 “학교 공부와 연구를 병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열정을 갖고 R&E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둔 데에 대해 매우 기쁘다”면서도 “일반 고등학생도 과학적 호기심과 연구의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며 학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것” 라며, 이번 포산고등학교 학생들의 R&E 연구 활동과 우수 포스터 상 선정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김호경 포산고 교장은 “수학·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재능 계발을 위해 올해부터 R&E 프로그램에 적극 투자한 결과라 생각된다.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한국의 기초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한 연구자로 발돋음 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따듯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