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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달성의 가을길로 떠나라!"

등록일 2013년11월01일 23시11분

"열심히 일한 당신, 달성의 가을길로 떠나라!"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 걸으며 자연을 노래하자
-걷기 열풍 속, 지역의 둘레길, 올레길, 자전거길 인기 절정
-구름에 달 가듯이 정처 없이 떠나볼까~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란 광고 문구가 한 때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우리 현대인들은 직장과 사회생활을 통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지만 마땅히 풀 때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운동으로 풀 수도 있고 바둑, 독서 등 취미로 풀 수도 있지만 가족, 연인, 친구와 자연을 벗하며 길을 걷는 것이 찌들고 힘든 삶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이 멋진 가을에 "열심히 공부하고 일한 당신" 떠나보자.     

인류의 태동과 더불어 생겨난 길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언제나 함께 하며 기쁨, 아름다움, 슬픔, 이별을 함께 했다. 길은 "서로 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길을 걸으며 나누는 가족과의 대화는 가정을 더욱 화목하게 만들고 연인과는 사랑을 더욱 속삭이게 되고 친구와는 진한 우정을 나눌 수 있어 길이 서로를 통하게 만든다는 의미는 맞는 말인 듯 싶다.  

우리말로 된 길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강가나 산속 또는 솔숲 사이에 난 오솔길, 돌담을 따라 꾸불꾸불 이어진 마을의 고샅길, 호젓한 산길, 뭉게구름 피어오르는 들길, 강변에 펼쳐진 자갈길, 비 내린 황톳길의 진창길, 가로질러가는 지름길 등 여러 형태로 길은 우리 곁에 존재해 왔다.

요즘에는 각 지자체별로 다양한 길을 만들어 시민의 휴식공간과 관광명소화 하고 있는데 우리 군에서도 천혜의 비슬산과 낙동강, 금호강을 이용한 둘레길, 녹색길,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고 가꾸어져 지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좋은 계절에 일상을 벗어나 길을 걸으며 만끽하는 여행의 즐거움은 그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다. 자, 그럼 우리 군이 자랑하는 여러 길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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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먼저 비슬산 둘레길을 추천하고 싶다. 비슬산은 우리 군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해마다 5월이면 참꽃으로 물들어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비슬산 암괴류 주변에 둘레길이 조성되어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자원 등을 특성있는 스토리로 엮어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 산길을 걸으며 자연과 인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둘레길은 느림의 미학으로 생각하고 대화하며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둘레길 인근에는 각종 문화재, 사찰, 서원, 등이 분포하고 있어 자녀와 함께 걸으며 역사를 공부할 수도 있으며 암괴류 자연학습 탐방로는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된 비슬산 암괴류의 수려하고 특이한 경관을 보여 준다. 또한, 둘레길은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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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사읍에 위치한 7km에 걸쳐 있는 마천산 둘레길도 가을 여행을 걷기로 즐기려는 사람에게 좋은 길이다. 최근, 도시철도 2호선 종착역인 문양역에는 마천산 둘레길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으며 특히, 5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의 발길이 끊임이 없다. 코스에 따라 둘레길을 완보하면 2~3시간 걸리는데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걸으며 옛 추억을 그리고 대화하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마천산 둘레길에는 소나무가 울창해 자연의 시원함을 더해주며 주위에 정겨운 논밭을 볼 수도 있어 고향 같은 느낌도 준다. 산행 후, 이 지역 진미인 논메기매운탕 한 그릇 하는 것도 좋다.

<녹색길>
낙동강 절경이 어우러져 있는 강정보 녹색길과 달성의 문화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달성보 녹색길도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강정보 녹색길은 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을 출발해 강정보를 거쳐 육신사까지 낙동강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녹색길로 주변에 강정보, 4대강 대표 물문화관 디아크, 하빈습지수변공원 등 수변경관자원이 다수 위치해 있으며 육신사, 삼가헌, 하목정 등 역사문화자원도 풍부해 관광과 교육적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부모와 자녀가 대화하며 걷기에는 최고의 코스다. 19km의 녹색길은 법정도로 노선이 전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걸으며 풍광을 즐길 수 있으며 산악회 및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단체 이용객들로 줄을 잇고 있다. 또한, 각종 걷기대회, 산악달리기대회 등을 개최하기에도 좋아 지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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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보 녹색길은 대구수목원을 출발해 달성지역의 수려한 절경과 풍광을 즐기며 달성보에 이르는 길로 200년 역사의 남평문씨 세거지, 명심보감 목판이 보관된 인흥서원, 석가세존의 진신사리가 보관된 용연사, 소계 석재준 선생을 기념한 소계정 등 달성의 주요 문화유적지를 체험할 수 있다. 녹색길의 종착역인 달성보에는 다양한 친수공간들이 조성돼 있어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껏 즐길 수 있다. 특히, 달성보에서 시작하는 제방길은 자전거도로와 생태공원으로 꾸며져 있는데 걷기행사뿐 아니라 마라톤 대회도 열리고 있으며 화원유원지를 지나 강정보까지 연결되어 있다.

<자전거길>
낙동강 자전거길은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길이다. 4대강 사업과 함께 조성된 낙동강변의 자전거길은 강정보와 달성보에 연결되어 있으며 신천의 자전거 길과 금호강의 자전거 길을 이으며 우리 지역에서 부산 을숙도 또는 인천까지 갈 수 있는 자전거 국토 종주 노선이다. 또한, 낙동강변을 달리다가 시가지로 들어서서 시내 관광도 할 수 있고,  낮은 야산을 MTB 코스로 연결하여 스릴있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자전거로 라이딩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코스로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이면 연인, 가족, 친구들과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또한, 자전거길에는 종주 노선을 중심으로 인근의 문화재, 먹거리촌, 관광지, 체험마을 등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 라이딩코스로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 낙동강 자전거길 달성군 구간 노선은 칠곡 경계지점인 하빈 육신사 - 강정보 - 사문진교 - 달성보 - 도동서원 - 이노정 - 경남 창녕 경계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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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산에는 형형색색 가을 단풍이 앞다투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과수원에는 빨간 사과가 먹음직하게 달려 있고 들판에는 온갖 곡식들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져 산행과 자전거를 즐기기에 아주 좋다.  자, 당장 문을 박차고 떠나 보자.
 윤정 기자(hindor@dsmea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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