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고령 상생의 길
최근에 또 다시 달성군과 고령군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달성군과 고령군이 강정고령보 우륵교에 차량을 통행 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를 가지고 서로 다른 바람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달성군은 대구의 대표적 관광지로 부상하는 강정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자는 바람이고, 고령군은 차량을 통행시켜 고령군 경제에 도움을 주자는 바람이다.
정부가 추진한 4대강사업은 흐르는 강물을 가로막아 수량을 확보하고, 수해를 예방하는 치수(治水)에 그 목적이 있다. 다음으로 사람과 하천이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는 친수구역(親水區域)을 만드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이다. 달성군에 있는 강정고령보는 국가사업 목적에 가장 충실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곳이다.
우륵교는 달성군과 고령군민만이 다니라고 만든 교량이 아니라 강정고령보를 보기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많은 관광객을 위한 교량이다. 현재 우륵교는 전국 각지에서 강정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려는 사람들과 강변을 산책 하고 자전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루는 곳이다. 고령군은 우륵교의 어느 공간으로 차량을 통행하자는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지금도 많은 인파로 교량이 비좁아 안전사고가 우려 되는 상황에서 차량 통행을 허용한다면 안전사고의 우려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달성군과 고령군은 과거 보(洑) 명칭으로 빚은 갈등을 하루빨리 잊어버려야 한다. 그로인한 섭섭함과 미안함은 과감하게 지워버리고, 더욱이 오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 우륵교 자체를 두고 고민하고 옳은 판단을 하여야 한다. 강정고령보 건설목적을 충실하게 이해하고, 서로 도와서 지자체 간에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싸움이란 모름지기 안하는 것이 좋고, 이미 시작했다면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 싸움이 오래 가면 기운도 그 만큼 빠지고 상처도 더욱더 많아진다.
아름다운 대구 강정고령보는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강정마을과 경상북도 고령군 다산면 곽촌리 사이에는 흐르는 풍요로운 낙동강 위에 놓여있다. 그리고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는 넓은 수변공원과 세계적인 명품 건축물인 4대강 대표물문화관 디아크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달성군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대구시가 자랑하는 관광명소 중에 한 곳이다.
달성군과 고령군은 하루빨리 갈등을 접고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강정에 두 지자체의 화합과 만남의 광장을 만들어 영원이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 두 지역의 특산물을 거래하는 장터와 먹거리 장터를 만든다면 많은 관광객들에겐 관광의 질을 높이고 두 지역민들에겐 경제적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강정고령보 우륵교는 역사와 문화가 소통되는 교량이 되어야 한다.
다사향토연구소장 최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