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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억 받고 단수 공천?"… '녹취록 파문' 민주당 공천 매관매직 의혹

등록일 2025년12월30일 19시52분

_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강선우·김병기 등 뇌물 및 업무방해 혐의 고발

_ MBC 녹취 공개강선우 "살려달라" 읍소 후 다음날 돈 준 김경 '단수 공천'

_ 한동훈 "단순 잡범 아닌 권력형 비리'김병기 특검' 도입해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 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였다.

 

핵심 당사자인 강선우 의원과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수사기관에 고발되면서 '공천 장사' 논란은 법적 공방으로 비화했다.  

 

30일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은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전 원내대표, 김경 서울시의원을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9MBC가 보도한 녹취록이다. 2022421일 녹음된 파일에는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선우 의원과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대화가 담겼다.  

 

녹취에서 김 전 원내대표가 "1, 이렇게 돈을 받은 걸 보좌관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고 묻자, 강 의원은 "그렇죠.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죠"라고 시인했다. 이어 김 전 원내대표가 "돈 얘기를 들은 이상 도와드려서도 안 된다. 일이 커진다"고 경고하자, 강 의원은 "의원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며 울먹이며 호소했다.  

 

문제는 그다음 날인 422일의 결과다. 돈을 돌려주라는 김 전 원내대표의 지시는 있었으나, 금품을 건넨 당사자인 김경 후보는 공천 배제(컷오프)나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을 확정 지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고발장에서 "김경 시의원이 공천을 목적으로 건넨 1억 원을 강 의원 측이 보관한 것은 명백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라며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중대 범죄를 인지하고도 고발이나 배제 조치 없이 단수 공천을 강행해 공정한 공천 심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적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강선우 의원은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적이 없으며, 인지 즉시 김 전 원내대표에게 보고하고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돈이 오간 사실을 알고도 왜 단수 공천을 주었는가'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야권은 이를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돈을 받고 공천한 녹취가 나왔다. 이는 '잡범' 수준의 사안이 아니다"라며 "'김병기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더 나아가 이번 사건을 김경 시의원이 연루된 '김민석 국무총리 당비 대납 의혹'과 연결 지으며 "쌍특검(김병기·통일교 게이트)을 도입해야 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현 정권하에서 검찰 기능이 약화하였고 경찰 수사도 미진했다며 특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보좌진 갑질과 가족 비위 의혹 등으로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김병기 전 의원에 이어, 공천 헌금 의혹까지 터지면서 민주당의 도덕성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전망이다.  

 

#김병기 #강선우 #김경 #공천헌금 #매관매직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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