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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상처에 소금 뿌리나" 짜증 내더니… 김병기, '로얄스위트' 특혜 논란에 뒤늦은 사과

등록일 2025년12월23일 20시18분

_ 대한항공 제공 숙박권으로 제주 호텔 2박 이용비용 160만 원 상당 추산

_ 보좌진이 직접 "의원님이 로얄스위트 원해" 문자청탁금지법 위반 소지

_ 취재진 질문에 "됐어요?" 날 선 반응 보이다 결국 "비용 반환하겠다" 입장 선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재진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김 원내대표 너머로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가 생중계 되고 있다. @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재진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김 원내대표 너머로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가 생중계 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피감 기관인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호텔 숙박권을 제공받아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 원내대표는 의혹 제기 직후 취재진에게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이유 불문하고 부적절했다"며 비용 반환 의사를 밝혔다.  

 

23일 정치권과 한겨레 보도 등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122일부터 24일까지 23일간 제주 서귀포시 칼(KAL)호텔의 최고 등급 객실인 '로얄스위트룸'에 묵었다. 당시 김 원내대표 측은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은 숙박 초대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핵심은 '대가성''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여부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의 보좌진 A씨는 지난해 10월 대한항공 관계자에게 투숙권 사진을 보내며 "의원님이 로얄스위트룸을 가시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문의했고, 며칠 뒤 예약 확정 답신을 받았다.  

 

숙박 비용은 당시 기준으로 객실료와 조식, 추가 침대 등을 포함해 약 1648천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과 상관없이 11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당시 대한항공 관련 현안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이었기에 직무 관련성 논란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 직후 김 원내대표는 해당 의혹을 묻는 취재진에게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걸 왜 물어보나. 상처에 소금 뿌리고 싶나"라고 반문하며, "'적절하지 못했다' 이런 얘기를 듣고 싶은 거냐. 맞다. 됐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여론 악화를 의식한 듯 오후 공보국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는 한발 물러섰다. 그는 "이유를 불문하고 적절하지 못했다""숙박 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비용 규모에 대해서는 "확인 결과 2025년 현재 판매가는 조식 포함 130만 원대 초중반"이라며 160만 원대라는 보도 내용과는 편차가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 9월에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피감 기업인 쿠팡 대표 등과 70만 원 상당의 호텔 오찬 회동을 가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38천 원짜리 파스타를 먹어 떳떳하다"고 해명했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호텔숙박권 #대한항공 #김영란법 #청탁금지법 #로얄스위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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