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서재초등학교 어울림 한마당 운동회
‘뛰고 구르고 춤추고~다 같이 즐거운 하루 만들어 봐요!’
지난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서재초등학교에서 ‘서재 어울림 한마당 운동회’가 열렸다. 학교 가까이 다가가니 음악소리와 마이크 구령소리가 들려왔고 정문 입구에는 치킨, 번데기, 추억의 뽑기 등을 파는 상인들이 벌써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정문을 들어서자 만국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노란 체육복을 입은 학생들이 병아리처럼 귀여운 모습으로 정렬해 있었다.
개회식으로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학교장 인사가 있었고 최고수, 이금주 학생대표가 정정당당히 오늘 경기에 임하겠다는 내용의 선수선언식을 하고 전교생이 선생님들과 함께 음악에 맞춰 국민체조를 하며 준비운동을 했다.
차문주 교장은 “진달래가 활짝 핀 5월의 첫날, 우리 학교에서 한마음 축제를 갖게 되어 기쁘다. 오늘 학생들과 참가하신 학부모 모두가 즐겁게 뛰어놀고 웃으면서 몸과 마음이 무럭무럭 자라나길 바란다. 학부모들은 자녀들, 친구들 모두 뜨거운 박수로 응원해주시고 빛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어 이재윤 총동창회장은 “오늘 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애쓰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지금 우리나라는 한류 열풍 속에 있다. 모바일 폰, 선박, TV 기술이 세계적으로 우수함을 인정받았고 문화 콘텐츠도 인기리에 수출되고 있는데 이 원동력은 한국인만의 열정과 끈기에서 나온다. 오늘 어린 새싹들이 운동장에서 열정과 끈기로 함께 경기하고 즐긴다면 모두가 우리의 자랑거리가 되고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다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재미있고 보람된 날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했다.
차문주 교장, 이재윤 총동창회장, 최문주 학부모대표 운영위원의 시총 후, 첫 경기로 2학년 달리기가 시작되었다. 트랙위로 온 힘을 다해 달리는 아이들은 사뭇 진지하기도 했고 넘어지는 아이도 있었는데 가족들은 트랙 옆에 서서 자기 아이들이 뛰자 이름을 부르며 열띤 응원을 했다. 동시에 운동장 중앙에서는 가슴에 하트가 그려진 셔츠를 입은 1학년 학생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신나는 댄스 타임을 선보였다. 1학년이라서 아직 어리다고만 생각했는데 열심히 율동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요정같았다.
다음 경기로 ‘누가 줄넘기를 오래 돌리나~’를 했는데 운동장에 4학년 학생들이 줄넘기를 계속 넘기다가 가장 오래 돌리고 있는 학생에게 상이 돌아갔다. 상장에 관계없이 아이들은 최선을 다했고 지친 아이들은 잔디밭에 앉아서 계속 돌리는 친구를 응원했다.
다음 경기로는 ‘산 넘고 물 건너’로 허들을 뛰어넘고 훌라후프를 통과해서 매트위로 굴러 결승점에 도달하는 달리기 게임이었다. 6학년 학생들은 허들에 걸리기도 하고 친구랑 부딪혀 넘어지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자 관중석에서는 “힘내라~힘!”라고 외치며 응원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미션달리기’는 주어진 미션에 맞는 참석자들과 손잡고 달리는 것인데 ‘예쁜 여선생님과 달리기’, ‘파마한 아주머니랑 달리기’, ‘손수건 가진 사람과 달리기’ 등 다양했는데 한 조의 학생들이 각자 미션을 수행하며 달렸고 한 학생이 혼자 달리자 관중석에 있던 할아버지가 뛰어나와 그 학생의 손을 잡고 같이 달리자 다들 와~하며 환호했다. 1등, 2등이 중요한 경기가 아니라 아이들과 가족, 이웃들이 모두 즐거운 한마음 축제가 바로 이런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트랙 옆으로 빽빽이 줄지어선 가족들은 아이들이 달리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이어서 5학년 학생들의 화려한 부채춤을 선보였고 2학년은 흰카드와 파란카드를 더 많이 뒤집는 팀이 이기는 게임으로 청팀이 근소한 차이로 이기자 아이들은 폴짝폴짝 뛰며 좋아라했다.
다음은 1학년 아이들과 운동회에 참석한 가족들 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참가하여 ‘지구공 굴리기’ 경기를 했는데 천사같이 올망졸망한 1학년들은 고사리 손으로 힘을 합쳐 공을 굴렸고 어르신들도 어린 아이처럼 환히 웃으며 같이 굴리니 모두가 즐거워했다.
이색 게임으로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미끌! 미꾸라지 잡기’ 게임이 이어졌는데 참가하려는 가족들이 잔디밭을 가득 메웠다. 달려와서 손에 미꾸라지를 잡으려 해도 아이들은 미끄러워 놓치거나 막상 잡으려니 요리조리 도망가는 미꾸라지 때문에 탈락하는 가족도 생겼고 아쉬워하며 다시하려해도 땡~하면 다음 팀이 달려왔다. 성공한 팀에게 부상으로 치약이 증정되었다. 점심시간에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집에서 준비해온 김밥, 과일, 치킨, 음료수를 나눠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초등학교 운동회는 아이들이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이처럼 가족과 친구들이 다함께 와서 아이들의 경기를 응원하며 즐거워하고 학부모가 함께 하는 경기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모두가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