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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갑질’에 발목 잡힌 강선우, 전격 사퇴…與 “결단 존중” 野 “당연한 귀결”

등록일 2025년07월23일 18시16분
대통령실, 임명 강행 하루 만에 자진사퇴…“국민께 사죄, 대통령께 죄송”
민주당 “사전협의 없었다…본인 결단 존중, 민심 무겁게 받들 것”
국민의힘 “피해자엔 사과 한마디 없어…진정성 없는 면피성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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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더피플매거진] ‘보좌진 갑질’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전격 사퇴했다. 대통령실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힌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당연한 귀결”이라며 사과의 진정성 문제를 지적하는 등 여야는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로 인해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기회를 주신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즉각 사의를 수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의 사퇴는 대통령실이 전날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며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간 직후 이뤄졌다. 계속되는 의혹 제기와 여성계를 포함한 반대 여론이 최고조에 달하자, 대통령의 엄호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당은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인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늦은 감이 있지만 너무나도 당연한 귀결”이라면서도, 강 후보자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는 사과했지만, 정작 피해자인 보좌진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조차 없었다”며 “진정성 없는 면피성 사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당혹감 속에서도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당과의 사전 협의 없이 본인이 여러 상황을 보고 내린 결단”이라며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하고, 민심을 더욱 무겁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정청래 의원 등 당권 주자들도 SNS를 통해 안타까움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1년 넘게 수장이 비어있던 여성가족부는 강 후보자의 사퇴로 또다시 리더십 공백 상태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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