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수의 미래는 개혁에 있다”… 블룸버그 인터뷰
미국 관세부터 젠더 갈등까지… 유창한 영어로 국제무대서 '다른 보수' 비전 제시
[서울=더피플매거진]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보수 정치의 미래, 한미 통상, 젠더 갈등, 청년 보수의 새로운 역할 등 다양한 주제를 영어로 유창하게 풀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 7일 진행됐으며, 최근 온라인을 통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인터뷰에서 “한국 보수는 두 명의 대통령이 연속으로 탄핵당하는 등 위기를 겪었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의 전통적 동맹 관계도 무조건 신뢰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며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한 한국과 베트남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언급했다. 그는 “과거 한국 보수는 미국이 하는 일이 모두 한국에 유리하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외교와 통상 정책이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자신과 기존 보수 정치인들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기성 보수는 한국이 개발도상국이던 시절의 인식을 기반으로 형성됐지만, 우리는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며, 청년 보수 세대의 국제감각과 개방성, 그리고 변화에 대한 수용력을 강조했다.
젠더 갈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사회 변화 속도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한 충돌이 존재한다고 인정하면서도, “나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아 젠더 이슈에 대해선 앞선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한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것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나는 트럼프의 자유무역에 대한 폐쇄적 정책을 반대하며, 한국을 보다 개방적이고 국제무대에서 발언권을 높이는 국가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지지율 격차를 좁히기 위한 전략에 대해 그는 “이번 대선은 갑작스러운 조기대선이라 모든 후보가 정책을 다 내놓지 못했다”며 “나는 더욱 개혁적이고 청년 중심의 공약을 제시할 것이며, 이는 젊은 세대의 강한 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보수진영 내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기존 국민의힘은 변화에 저항하고 있다”며 “그들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않는 이상, 이번 대선에서 연대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