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농협 음식바자회 ‘多사랑 행복’
28일 죽곡1지구 만남의 광장에서 다사농협이 음식바자회를 열었다.
∇ 오전 10시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니 천막, 테이블과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다. 다사농협 주부회원은 각자 맡은 일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다. 벤치로 둘러싸인 나무 밑에서는 어묵을 꼬치에 꽂고 있고, 울타리 쪽에는 파전과 순대를, 광장 후미 쪽 인도에선 국수와 육수, 반찬과 재료 준비를, 그리고 광장 입구 쪽에는 황태, 젓갈, 참살이 천연비누를 손님에게 팔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방문한에게 여기저기서 커피 한 잔 씩 하라며 반갑게 맞아준다. 인심은 곧 하늘. 오늘 장사 대박 나겠다.

∇ 오후 12시
다들 바쁘다 바빠. 손님이 북적북적해 의자 100개 이상 동 났다. 하지만 만남의 광장에는 나무 주위를 둘러싼 멋진 사각 벤치가 있으니, 형형색색 가을 낙엽 떨어지는 운치와 먹는 맛이 더해지니 명당이 따로 없다. 우리 회사 식구도 명당 한 자리를 차지해서 어묵, 순대, 파전, 막걸리, 국수를 시켜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게 먹었다. 바깥에서 먹으니 날씨도 좋고~ 맛도 멋져부러~

오늘 이곳은 지역민끼리 모여 좋은 일 하면서 먹는 자리가 됐다. 다들 서로 아는 사람들이다 보니 인사 반 먹는 것 반이다. 마치 장터에서 이웃끼리 삼삼오오 모여 국수 말아먹고 막걸리도 한 잔 하면서 시끌벅적하게 얘기도 하고 하하 호호 웃는 잔치 같다.

∇ 오후 3시
손님이 어느 정도 가고 제일 바쁜 고비를 넘기니 주부회원도 한 시름 놓는다. 고된 일 후에 찾아오는 꿀맛 같은 휴식이랄까.. 그제사 회원 사이에서 웃음 소리가 나오며 이야기 꽃을 피운다.
파전 굽는 조, 국수 마는 조, 어묵 만드는 조, 순대 써는 조, 음식 나르고 치우는 조, 설거지 조 모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오후 5시에 마무리했다. 오늘 집에 가면 가족이 안마라도 해줘야 할 것 같다.

다사농협 주부회원과 함께 내내 자리를 지킨 구자학 조합장은 “기쁘다. 김문오 군수님을 비롯해 각 기관단체장과 많은 분이 참석해줘서 고맙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이 판 것 같다”면서 “작년에는 추웠는데, 오늘은 하늘이 도와 날씨가 좋아서 덕분에 장사도 잘 됐다. 음식을 판 것은 달성 장애인 복지관에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다사농협이 장애우 가정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음식바자회를 열었고, 지역민도 좋은 뜻에 화답하여 많이 참석함으로써 서로 돕는 훈훈한 만남의 장이 됐다. ‘多사랑 행복’처럼 많은 사람이 사랑을 나누며 행복을 더하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