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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를 꿈꾸는 탁구천재소년 진성민군

등록일 2017년02월09일 10시48분

국가대표를 꿈꾸는 탁구천재소년 진성민군

-지적장애 3, ADHD 장애를 딛고 은메달리스트가 되다

 

나는 탁구를 칠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올림픽대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서 꼭 1등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탁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성민(17)이는 지적장애 3급인 동시에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를 가지고 있다. 또래 학생들처럼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중학교 2학년에서 유급된 채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성민이가 유독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탁구다. 탁구를 칠 때 만큼은 그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성민이는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치러진 2016 전국장애인탁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남자11체급부문에서 동메달을 땄다. 같은 해 제5회 인천광역시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 9회 대전광역시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또한 2016 전국 학생 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따는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성민이가 처음 탁구를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엄마를 따라 탁구장에 놀러갔다가 라켓을 처음 잡게 되었다. 그때부터 성민이는 탁구장에 거의 살다시피 했고 탁구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고 한다. 비록 전문적인 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현재는 남자11체급 부문에서는 전국 3위 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

 

다사에서 탁구장을 운영하는 어머니 김미애(53)씨는 성민이가 탁구를 좋아하고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후에 성민이가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도록 탁구장을 운영하게 되었다. 하지만 혼자 뒷바라지하는 것이 한계가 있어서 지금은 전문적인 지도를 받지 못한 채 후원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탁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성민이가 좋아하는 탁구를 계속할 수 있으면 바라는 것이 없다.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 체계적인 교육만 받는다면 국가를 대표하는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금은 엄마가 운영하는 탁구장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게임하는 정도의 훈련을 하고 있다. 국가대표가 되어 세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하루 8시간 이상을 연습을 해야 하지만 환경이 열악해서 힘든 상황이다. 올림픽에 출전해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재목인데 대구시로부터 훈련비나 참가비를 전혀 지원받지 못하고 있다. 예산부족으로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기도 하다.

 

성민이는 탁구를 칠 때 표정이 아주 진지하다. 꾹 다문 입술은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공을 바라보는 눈빛은 따가울 정도다. 평소에는 아직 앳된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이지만 운동복을 갈아입고 라켓을 잡으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여느 국가대표선수에 뒤지지 않는 열정이 엿보인다.

 

성민이가 국가대표선수에 대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루빨리 후원자가 나타났으면 한다. 그럼 언젠가는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올림픽무대에서 메달을 걸고 행복해하는 성민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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