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 대표에 ‘첫 호남 출신’ 이정현 의원 선출
-‘비박’ 주호영 고배····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박’ 압승
-친박 주류로 黨 재편···반기문 대망론 탄력 받을 듯
다음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을 이끌 당 대표에 친박계이자 ‘박근혜의 남자’로 통하는 이정현 의원이 선출됐다. 한국 보수정당 사상 처음으로 호남 출신 당 대표다.
이정현 신임 대표는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4차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4만4,421표를 득표했다. 2위에는 주호영 의원이 3만1,946표를 기록했다. 이주영 후보는 2만1,614표를 기록했고, 한선교 의원은 1만757표의 득표를 거뒀다.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당선되며 이슈를 일으킨 이 신임대표는 이후 당권까지 따내면서 당내 최고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친박계가 다시 당권을 거머쥐면서 대권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다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이 신임대표는 당대표가 확정된 후 연설에서 “친박, 비박 그리고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친박계 핵심 조원진, 이장우 의원이 당선됐다. 여성몫 최고위원 역시 친박계 최연혜 후보가 비박계 이은재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청년몫 최고위원에도 친박계 유창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위원 중 비박계는 김무성계 강석호 의원이 유일하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지난 4·13 총선 참패 이후 넉달 만에 친박 주류로 재편됐다.
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