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달서중학교 후배들이 모교에서 희망찬 꿈 키우길”
-달서중학교 박종명 달서중학교 총동창회장, 고향 후배사랑 눈길
-매년 5월, 하빈면민 경로잔치와 총동창회 장학제도 편성 및 운영
하빈면에 위치한 달서중학교 총동창회 동문들은 모교를 생각하는 마음씨가 깊다. 졸업생들이 사회의 큰 일꾼이 되길 바라 도장을 만들어 주는가 하면 스승의 날에는 스승의 은덕을 감사히 여겨 보은금을 전달키도 한다. 또, 달서중학교의 재학생을 위해 장학 제도를 마련하고 학교발전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매년 5월이면 하빈면민을 위한 경로잔치를 계획, 지역민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준비한다. 현재 박종명(58) 달서중학교 총동창회장은 생명나눔실천본부 대구본부장을 재임하며 치매전문 요양원을 경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이에 필자는 그를 만나 총동창회의 연혁 및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담화를 가졌다.

▶기자 : 달서중학교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박종명 총동창회장(이하 박 회장) : 태어난 나라를 조국이라 일컫고 애국심을 가지듯 달서중학교는 본인이 태어난 달성군 하빈면에 소재하는 유일한 중학교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운명적 인연이기에 그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기자 : 달서중학교 총동창회는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총동창회의 역사와 역할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
박 회장 : 초대 정덕표 회장님를 시작으로 2대 박우순 회장님, 3대 하재헌 회장님, 4대 김인수 회장님, 그리고 5대 배칠호 직전회장님까지 모두 총동창회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주셨다. 달서중학교 총동창회는 동창과 학교, 졸업생과 재학생 간의 유기적 관계를 지속해 관리하는 단체로 동기간의 모임인 동기회를 결합하여 동창의 상호 연락체계를 확보하고 이해관계 증진으로 인한 효율적 사회생활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창의 대의를 구하고 그에 따라 총동창회를 운영하며, 전 동문이 하나 되게 하는 구심점이라 생각한다.
▶기자 : 총동창회장은 보통 남성이 맡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이하게도 박종명 회장은 달서중학교 최초의 여성 총동창회장인데 이에 따르는 어려움이나 애로사항은 없는가?
박 회장 : 처음 하빈초등학교 42회 회장과 달서중학교 총동창회장직을 제안받았을 때 모든 면에서 모자람이 많다 판단하여 극구 거부했지만, 이렇게 자리를 맡게 되니 첫째로 이대형 사무국장님께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흔히 회장이라 하면 학교 발전을 위해 많은 돈을 학교에 쾌척하면 좋겠지만, 강산이 두 번 바뀌도록 사회봉사 활동에 매진해 오다 보니 금전적으로 여유가 넉넉지 못해 항상 미안하고 죄송하다. 또, 선배님과 후배님의 많은 도움으로 여성동창회장이라고 특별히 겪는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 6대 이대형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임원진과 모든 동문께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기자 : 현재 달서중학교의 전교생 수가 35명인 것으로 알고 있다. 관내 우수 초등생 유치를 위한 총동창회의 지원은 어떠한가?
박 회장 : 현재 달서중학교의 재학생 수가 타 중학교에 비해 꽤 적어 학교 측과 새로 부임하신 양근식 교장선생님께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다. 현재 동문회 측에서는 기금을 마련, 입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고 이 밖에도 많은 장학금 제도를 구체하고 있다. 본인이 평소 자주 사용하는 말이 ‘일도 많은 사람이 모여 같이 하고, 먹는 것도 같이 먹어야 된다’이다. 앞으로도 달서중학교 총동창회 동문들과 함께 작은 마음과 마음을 모아 지역의 우수 초등생을 유치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기자 : 모교 재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가?
박 회장 : 본인이 살던 동네가 기곡리라 학교에서 제일 먼 곳에서 통학했는데 3학년 때 과외수업을 하고 늦게 귀가하면 기곡리에 함께 살던 친구 3명 중 한 친구는 직진, 한 친구는 좌회전, 본인은 우회전해 집으로 향했다. 특히 오른쪽 논에는 개구리가 ‘개굴개굴’하고 왼쪽 산에는 부엉이가 ‘부엉부엉’하고 울면, 어린 마음에 어찌나 무서웠던지 그때 흘린 눈물을 다 모으면 단지에 가득할 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때는 어찌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기자 : 현재 재학 중인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 회장 : 독서에는 삶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이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간다. 그러므로 달서중학교 친구들이 다독을 통해 삶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헤쳐 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이를 도울 수 있는 따뜻하고 고운 심성을 길러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자아의식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 주길 바란다.
▶기자 : 마지막으로 총동창회 동문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박 회장 : 우리의 인연이 달서라는 매개체로 이루어졌기에 이 인연을 소중히 여겨 나 아닌 타 동문을 위해 배려하며, 동문 모두가 항상 건강하고, 편안하며, 행복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배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