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용연사에 전통불교 문화체험관 ‘유정당’ 들어서다
- 용연사, 유정당 건립 기공식 개최
- 다양한 전통불교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서 조성 기대
“용연사는 비슬산 자락에 위치한 신라 천 년 고찰로서 사명대사의 명에 거하여 대구 지역에 유일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는 도량으로 많은 고승대적이 주석했다. 200여 칸이 넘는 큰 가람에는 수백의 승려가 거주했고 임란 당시에는 승병 집체 교육을 하며 왜구와 맞섰던 역사의 순결이 살아 숨 쉬는 고찰이다. 하지만 세월의 영고성쇠는 안타깝게도 그 찬란했던 화랑의 발자취를 찾아보기 힘드니 이에 사부대중과 지역인들의 염원을 담아 용연사 사적에 맞는 ‘유정당’ 문화관을 건립하고자 한다”
용연사는 지난 8월 10일 경내 유정당 건립지서 전통불교 문화체험관인 ‘유정당 건립 기공식’을 가지고 대구 남·서부권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체험공간이자 이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로 구축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전 동화사 성문 주지스님을 비롯하여 용연사 활중 주지스님, 이종진 국회의원, 김문오 군수, 채명지 군의회의장, 조성제 시의원, 하용하·엄윤탁·신영희 군의원, 박효식 달성경찰서장을 비롯한 사부대중 등 300여명이 참석해 유정당 기공식을 축하했다.
유정당이라는 문화관 호칭은 임진왜란 당시 3만명의 승병을 거병해 일본군을 격퇴한 사명대사와의 깊은 인연으로 그의 호인 ‘유정’을 따 명명했으며, 총 사업비 19억원을 투입, 연면적 474㎡ 지상 2층 전통목조건물로 2015년 6월에 완공예정이다. 1층에는 최신시설을 갖춘 공양실, 2층은 설법전이 들어서 불교예절과 명상수련, 참선수행법, 발우공양 등 불교문화를 경험하는 템플스테이 체험관으로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지역민과 방문객들에게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 및 편익 제공과 함께 비슬산 참꽃군락지, 대견사, 현풍백년도깨비시장, 마비정벽화마을, 국립대구과학관 등 많은 관광자원이 주변에 산재해 휴양과 명소를 연계하여 관광객을 유입, 지역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종진 국회의원은 “유정당 기공식이 있기까지 전력을 다한 성문 큰스님과 용연사 활중 주지스님 및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신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한다”며 “용연사 문화관 건립공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 누리에 전파하고 전통 문화유산인 용연사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고 축사했다.
김문오 군수는 “앞으로 다양한 유정당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유정당이 템플스테이 체험 명소로 자리 잡아 달성군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채명지 군의장은 “용연사는 신덕왕 창건 이래 융성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불교대학, 템플스테이 등 대규모 집회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관인 유정당을 창당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했다.

용연사 활중 주지스님은 “유정당 건립을 통해 용연사의 유·무형의 보존가치를 높이고,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발전시키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백중법회에 이어 반야심경 공덕은 생략했으며 주요내빈 및 빛 용연사 신도대표들의 유정당 기공식 시삽으로 기공식은 폐회, 정오께에는 점심공양이 이어졌다.
한편, 용연사는 914년(신라 신덕왕 3) 보양국사가 창건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03년 사명대사의 명으로 중창했고 임진왜란 후 원래 통도사에 모셔져 있던 부처님 진신사리 2과 중 1과를 용연사에 분과해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전국의 8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이다.
배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