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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 개관 9주년 기념식

등록일 2014년06월21일 09시56분

“장군의 호국정신 오늘에 계승해야”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 개관 9주년 기념식 및 무인기 시연행사 개최
-달성군 출신의 ‘빨간마후라’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군민들에게 호국정신 고취와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을 되새기기 위한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 개관 9주년 기념식이 6월 15일, 유가면 양리에 위치한 호국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다만, 해마다 기념식과 함께 어린이들에게는 항공분야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개최되었던 모형항공기대회는 지난 4월 진도에서 발생한 세월호 사고라는 전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취소되었으며 대신에 무인기 시연행사가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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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곤 장군은 달성군 유가면 출신으로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이다. 6.25 전쟁 당시 한국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는 유일하게 203회라는 불멸의 출격기록을 수립하였고 1952년 대동강 횡단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을 성공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워 호국과 구국의 영웅으로 그 명성이 높다.

 달성군과 대구지방보훈청이 주최하고 유치곤 장군 호국정신보존회(회장 곽용이)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곽용이 호국정신보존회장을 비롯해 현삼조 보존회 고문(초대 회장), 유명숙 유치곤 장군 장녀 등 많은 보존회원들과 보훈단체회원들이 참석했으며 이종진 국회의원, 김문오 군수, 배사돌 군의회의장, 군의원, 시의원 및 군의원 당선인, 남영종 교육장, 공군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도 참석하여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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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전행사로 경북대학교 국악학과 출신 정영신(가야금), 안정혜(거문고), 남지혜(거문고) 씨의 잔잔하고 격조있는 국악연주와 시낭송협회 대구지회 황태교, 오지현, 박순희 회원의 추모시 낭송이 있었다. 특히, 추모시 낭송은 잔잔한 배경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박봉우의 ‘휴전선’, 신동집의 ‘목숨’, 박두진의 ‘휩쓸려 가는 것은 바람이다’를 격정적이고 호소력 짙게 낭송하여 듣는이로 하여금 유치곤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상기시켰다.

 김대환 달성군 주민지원과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양덕모 보존회 수석부회장의 유치곤 장군 약력 보고, 국회의원·군수 및 장군의 장녀 유명숙 님의 헌화·분향, 호국정신보존회원들의 추모의례, 기념사 및 축사, 공군군악대 반주에 맞춘 빨간마후라 노래제창이 이어졌다.
 
 곽용이 보존회장은 “유치곤 장군이 순직한 지 벌써 49주년이 되었다. 유치곤 장군은 하늘의 영웅이며 구국의 화신이었다”며 “최근 백령도와 파주에 북한의 무인기가 발견되는 등 그 어느때보다도 북한의 위협이 가중되고 있다. 우리 국민 모두는 유치곤 장군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북한의 야욕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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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오 군수는 “유치곤 장군은 유가면 출신으로 자랑스런 달성인이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서 우리 달성은 유치곤 장군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고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 군수로서 1등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진 국회의원은 “이 기념식은 호국정신을 국민들에게 심어주고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며 “지금 북한은 틈만 나면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 더욱더 안보를 튼튼하게 해야만 지금껏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배사돌 군의회의장은 “유치곤 장군은 우리 공군사에 크나큰 획을 그은 구국의 영웅이었다”며 “이 곳 유치곤 장군 기념관이 장군의 애국심과 호국정신을 되새길 뿐만 아니라 나아가 조국을 지킨 애국선열들의 은혜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우리 후손들에게 심어주는 요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공군참모총장배 모형항공기 대회 우승자인 박종화 씨의 진행으로 고정익 곡예비행기 공중군무 시범과 회전익 헬리콥터 제자리비행 등 곡예비행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특히, 옥타콥터를 이용해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찍어 보내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유치곤 장군은 6·25가 발발한 이듬해인 51년 소위로 임관, 같은해 10월 F51 전투기 조종사로 첫 출격한 뒤 한국전쟁 동안 203회 출격한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52년 평양 근교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에서는 유엔군이 500여 차례 공격하고도 파괴하지 못한 철교를 1,500피트(450m) 초저공 비행하며 폭파, 지금도 공군에서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유장군의 아들인 고 유용석 소령(공사 26기) 또한 82년 제주도에서 훈련도중 순직, 부자가 대를 이어 ‘빨간 마후라’를 맸다. 유장군은 을지무공훈장(3회), 충무무공훈장(3회), 미국비행훈장(4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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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유치곤 장군을 기리기 위해 2005년 6월에 개관한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달성군 유가면 양리)에는 유 장군의 동상과 우주선 형태의 기념관, 추모비, 빨간마후라 노래비가 건립돼 있고, T-37훈련기와 F-86전투기 2대가 전시돼 있다. 또한 기념관 내에서는 영화 ‘빨간마후라’와 안보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며 유 장군의 유품과 6·25 전쟁 관련 사진 등의 자료를 상시 전시해 호국 정신을 일깨워주고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했다. 일제 강점기, 6.25 전쟁, 베트남 전쟁,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등 숱한 위기를 넘기고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은 과거의  역사를 절대로 잊지 말고 교훈으로 삼아 미래의 희망을 열어가야 할 것이다.

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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