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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은 200원, 소비자는 2000원"… 수확 앞둔 양파밭 트랙터로 갈아엎어

등록일 2026년05월18일 09시37분

_ 15일 경남 함양·전북 완주 등 전국 4개 지역 동시다발 밭 갈아엎기 전개

_ 1kg800원 최저생산비 보장 및 공공비축 수매, 유통구조 개혁 등 6대 요구

_ 협회 "정부 수급 정책 실패"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해임 및 책임자 처벌 촉구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북도지부 관계자들이 15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에서 '양파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한 전국동시다발 양파밭 갈아엎기' 투쟁식을 열고 양파밭을 갈아엎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북도지부 관계자들이 15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에서 '양파 최저생산비 보장을 위한 전국동시다발 양파밭 갈아엎기' 투쟁식을 열고 양파밭을 갈아엎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종합=더피플매거진] 양파 가격 폭락 사태가 장기화되자, 전국 양파 재배 농가들이 트랙터를 동원해 수확을 앞둔 양파밭을 갈아엎으며 대정부 투쟁에 나섰다.

 

사단법인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15일 오전 경남 함양군 용평리와 전북 완주군 고산면 남봉리를 비롯해 전남 무안, 경북 김천 등 전국 주요 산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양파밭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수확기(5월 말~6월 초)를 불과 보름여 앞두고 파릇한 양파 줄기가 남아있는 밭 위로 대형 트랙터가 지나가며 작물을 모두 갈아 흙으로 뒤덮었다.

 

이날 현장에 모인 농민들은 끝없이 추락하는 양파 가격과 정부의 수급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협회 측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절박한 심정으로 섰다""땀과 빚으로 키워낸 양파가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끝내 갈아엎어야 하는 이 현실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2026년 면적이 줄었으니 기다리라 했고 곧 나아질 것이라고 했지만, 돌아온 것은 끝없는 가격 폭락과 농민의 희생뿐"이라며 "잘못된 정책의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양파 농민의 몫이 됐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정부를 향해 6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양파 최저생산비 1kg800원 즉각 보장 가격 회복 시까지 출하 정지 확대 800원 보장을 위한 공공 비축 수매 농민은 200, 소비자는 2000원인 왜곡된 유통구조 근본 개혁 안정생산공급지원사업을 설계한 책임자 처벌 수급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즉시 해임 등이다.

 

강선희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올해 들어서만 벌써 3차례나 양파 산지 폐기를 진행했다""농산물을 갈아엎지 않아도 되는 제대로 된 농업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정부에 거듭 촉구했다.

 

#양파값폭락 #전국양파생산자협회 #밭갈아엎기 #최저생산비 #농림축산식품부 #더피플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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