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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ABC론' 여권 내홍 격화 ... 'B준호', 'B언주' 

등록일 2026년03월27일 09시41분

_ 유시민 작가, 지지층 가치·실리로 나눈 'ABC' 제기하며 기회주의 속성 비판 

_ 온라인 커뮤니티 'B그룹 색출' 등 내전 양상8월 전당대회 앞두고 갈등 고조 

_ 김영진·김남국 등 "분열 조장" 비판 속 박지원 "단결하자"

 

유시민 작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지탱해 온 핵심층을 'A그룹'으로, 본인의 정치적 성공과 실질적 이익을 위해 친명을 자처하는 세력을 'B그룹'으로 규정했다. 특히 B그룹을 향해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돌을 던질 사람들"이라며 기회주의적 속성을 직격했다. @뉴시스 유시민 작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지탱해 온 핵심층을 'A그룹'으로, 본인의 정치적 성공과 실질적 이익을 위해 친명을 자처하는 세력을 'B그룹'으로 규정했다. 특히 B그룹을 향해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돌을 던질 사람들"이라며 기회주의적 속성을 직격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유시민 작가가 내놓은 이른바 'ABC'이 정치권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흔들고 있다.

 

논란은 유 작가가 지난 18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민주당 지지 세력을 세 부류로 정의하며 불거졌다.

 

유 작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지탱해 온 핵심층을 A그룹으로, 본인의 정치적 성공과 실질적 이익을 위해 친명을 자처하는 세력을 B그룹으로 규정했다. 이어 B그룹을 향해 위기가 오면 먼저 돌을 던질 사람들이라며 기회주의적 속성을 지적했다.

 

발언 직후 친명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 등은 두 갈래로 나뉘어 설전을 벌인다. 일부 이용자들은 지지자를 급 나누기 하며 갈라치기 하는 선민주의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반면 유 작가의 분석에 동조하는 이들은 최근 당 지도부와 각을 세우는 인사들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B그룹 색출에 나섰다.

 

온라인상에서는 한준호 의원이나 이언주 최고위원을 겨냥해 'B준호', 'B언주'라는 멸칭이 퍼진다. 과거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수박 논쟁이 B그룹 찾기로 모습을 바꿔 나타난 모양새다.

 

정치권은 이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갈등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전초전이라고 바라본다. 차기 당권을 놓고 친명계 내부에서 분화가 일어나는 상황에서 온라인 여론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네이밍 정치가 지지층의 결집력을 높일 수는 있지만, 외연 확장성 측면에서는 독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여권 내에서는 유 작가의 발언을 향한 비판이 잇따른다. 당내 원조 친명으로 꼽히는 김영진 의원은 25YTN 인터뷰에서 "굳이 이 국면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지지자를 ABC 그룹으로 나눈 자체가 적절했는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26MBC 라디오에서는 "우리들이 무슨 선명성 논쟁이나 사상 투쟁을 통해서 옳고 그름을 가릴 때는 아닌 것 같다""발언을 철회하는 게 필요하다. 필요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괜히 저수지에 던져 엉뚱한 개구리들이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역시 25CBS 라디오에 나와 "중동 사태 해결을 위해 위기 대응에 정부·여당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하나 된 모습으로 똘똘 뭉쳐야 하는데 자꾸 내부에서 말도 안 되는 것을 갖고 논쟁을 이어간다는 자체가 너무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갈등이 커지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YTN 라디오에서 "유시민 작가가 현역 정치인도 아니고 민주당원도 아니다. 한 사람의 자유로운 작가 생각으로 그런 이야기를 하셨겠지만 현재 민주당 여권은 이재명 대통령이 원체 잘하고 계시지 않나"라며 "분파적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우리 당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단결하자"고 진화에 나섰다.

 

한편 야당인 개혁신당의 이동훈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를 두고 "ABC론은 '우리는 A고 너희는 B, 너희는 기회주의자다'라는 구도로 8월 전당대회를 끌고 가려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굉장한 암투가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유시민 #ABC#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통령 #전당대회 #친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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