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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비슬산 맑은 물이 키워낸 찰진 보석… 대한민국 식탁을 홀린 달성군 '유가 찹쌀', K-농업의 르네상스를 열다

등록일 2026년03월25일 19시24분

_ 역대 대통령 명절 선물 5회 선정의 신화, 국가가 인정한 최고급 프리미엄 쌀의 탄생

_ 비슬산 청정 계곡물과 낙동강 충적 평야가 빚어낸 생태·문화적 테루아(Terroir)의 결정체

_ 저단백·고품질의 과학적 재배부터 1365일 햅쌀의 맛을 지키는 첨단 RPC 인프라까지

_ 명절 특수를 넘어 K-디저트와 메디푸드로6차 산업 융합으로 그리는 유가 찹쌀의 찬란한 미래 10

 

 

[달성군(대구)=공동기획 취재: 달성문화재단, 더피플매거진] 현대 농업 경제는 단순히 씨를 뿌리고 거두어 허기를 채우는 식량 생산의 1차 산업적 단계를 아득히 넘어섰다. 오늘날의 농업은 지역의 비옥한 흙과 맑은 물, 수백 년을 이어온 역사와 문화, 그리고 최첨단 가공 및 유통 기술이 정교하게 결합된 고부가가치 복합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와인 시장에서 포도가 자라는 환경을 일컫는 테루아(Terroir)’라는 개념이 이제는 대한민국 농산물에도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정 지역의 고유한 자연적, 문화적 특성을 온전히 담아낸 명품 특산물은 단순한 1회성 소비재를 넘어, 그 지역의 철학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가장 강력한 브랜드 자산으로 기능한다.

 

[기획특집] 비슬산 맑은 물이 키워낸 찰진 보석… 대한민국 식탁을 홀린 달성군 '유가 찹쌀', K-농업의 르네상스를 열다 : 더피플매거진

 

이러한 고부가가치 미래 농업 전략을 가장 성공적으로, 그리고 가장 역동적으로 구현해 내고 있는 긍지의 땅이 있다. 바로 대구시 농업의 절대적 메카로 자리 잡은 달성군이다. 거대한 도심의 화려함과 최첨단 국가산업단지의 굉음 속에서도, 달성군은 묵묵히 생명의 근원인 땅을 일구며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 웅장한 변화의 중심에는 대한민국 최고급 프리미엄 쌀의 반열에 올라, 한 지역을 넘어 국가의 명예를 대변하는 유가 찹쌀이 자리하고 있다.

 

2026년 청와대 설 명절 선물 세트에 또다시 선정되며 '역대 대통령 명절 선물 5회 선정'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쓴 유가 찹쌀. 달성군 유가읍의 유가 찹쌀이 지닌 압도적인 농업 생태학적 이점부터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거시경제적 파급 효과, 지자체 및 유가농협의 촘촘한 정책적 지원 체계, 그리고 K-푸드의 선봉에 설 미래 지향적인 브랜드 전략까지 전방위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비슬산 청정 도량과 호국 영웅의 얼이 빚어낸 천년의 옥토

현대 소비 시장에서 농산물의 프리미엄화를 결정짓는 가장 큰 비물질적 자산은 다름 아닌 산지가 품고 있는 고유한 이야기(Story)’. 소비자는 쌀 한 포대를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쌀이 자라난 땅의 역사와 농부의 철학을 함께 구매한다. 유가읍의 지명과 문화적 정체성은 영남의 명산 비슬산(琵瑟山)과 그 품에 안긴 천년 고찰 유가사(瑜伽寺)에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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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흥덕왕 재위 당시(827) 창건된 유가사의 명칭은 정신적 수양과 우주적 조화를 추구하는 불교의 수행법 유가(瑜伽, Yoga)’에서 유래했다. 오랜 세월 가뭄이 들 때마다 맑은 물을 기원하며 정성스레 기우제를 지내던 선조들의 간절한 염원이 서린 곳. 이 비슬산의 굽이치는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청정 계곡물은 오늘날 유가 들녘의 벼를 키워내는 생명수이자 근원이 되어, 밥상 위의 유가 찹쌀을 마주하는 소비자들에게 청정함정성이라는 강력한 무의식적 신뢰를 제공한다.

 

유가 찹쌀이 품은 서사는 얕은 마케팅적 수사가 아니라 깊은 역사적 궤적 속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다. 달성군지, 향토 사료와 관계자들의 고증에 따르면, 신라 성덕왕 시절 비슬산 일대에 큰 불사가 있었을 때 일꾼들의 노고를 달래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차진 찰떡과 토속주를 빚어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 유가 찹쌀 재배의 오랜 기원으로 전해진다.

 

시간이 흘러 조선시대 임진왜란의 참화 속에서도 유가 찹쌀은 빛을 발했다. 천혜의 요새였던 비슬산 험지에 매복하여 왜군과 맞서 싸우던 의병과 군사들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굳지 않고 포만감이 오래가는 유가 찹쌀떡을 핵심 전투식량으로 삼아 국난을 극복했다. 또한, 조선 후기 영남의 선비들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떠나는 길에 이 찰떡을 봇짐에 소중히 챙겨 넣으며 찰기처럼 시험에 철썩 붙으라는 염원을 담아 장원급제 합격 찰떡이라 부르며 즐겨 먹었다고 한다.

 

근현대에 이르러서는 조국의 하늘을 수호한 대한민국 공군의 살아있는 신화이자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실제 모델인 유치곤 장군을 배출한 호국의 얼이 깃든 곳이 바로 유가읍이다. 어떠한 고난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굳센 정신은, 척박한 자연환경과 농업 개방의 파고를 극복하고 기어코 전국 최고 품질의 명품 농특산물을 일궈낸 유가읍 농민들의 타협하지 않는 뚝심과 절묘하게 맞닿아 있다.

 

이러한 웅장한 역사적, 문화적 서사는 매년 봄 비슬산 30만 평을 붉게 물들이는 비슬산 참꽃 문화제를 통해 만개한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이 축제는 유가 찹쌀의 청정함과 지역의 품격을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는 거대한 쇼윈도 역할을 수행하며, 단순한 식재료를 예술과 문화의 경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자연이 내린 찰진 축복저단백·고품질을 완성하는 과학적 근거

역사와 서사가 아무리 훌륭해도, 식품의 본질인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유가 찹쌀이 대한민국 고품질 찹쌀의 최고 주산지이자 대통령의 선물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이면에는 비슬산과 낙동강이 수만 년에 걸쳐 빚어낸 독보적인 농업 생태학적 이점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해발 1,084m에 달하는 비슬산의 웅장한 산세와, 한반도의 젖줄인 낙동강 지류가 토해낸 비옥한 충적 평야가 만나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이 바로 유가읍 일대다. 이곳의 토양은 오랜 세월 산에서 씻겨 내려온 유기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퇴적되어 있어 벼 생육에 최적화된 토양 물리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오염원 없이 굽이쳐 흐르는 차가운 계곡수는 벼 알맹이를 단단하게 영글게 하는 최고의 미네랄 공급원이다.

 

특히 산간 지형과 평야가 맞닿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뚜렷한 일교차는 유가 찹쌀의 미질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과학적 변수다. 낮 동안의 풍부한 일사량은 벼 잎의 광합성을 극도로 촉진하여 녹말을 생성하고, 해가 지면 산에서 내려오는 서늘한 공기가 야간 기온을 급격히 떨어뜨려 식물의 호흡 작용을 억제한다. 낮 동안 합성된 영양분이 밤새 불필요하게 소모되지 않고 고스란히 낟알 깊숙이 축적되도록 돕는 완벽한 자연의 인큐베이터인 셈이다.

 

이러한 가혹하면서도 은혜로운 환경에서 정밀하게 통제되며 재배된 유가 찹쌀은 곡물 과학적 관점에서도 그 미각적 우수성이 철저히 입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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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단백질 함량이다. 일반 쌀의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경우 밥을 지었을 때 조직이 딱딱해지고 식으면 금세 뻣뻣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유가 찹쌀은 철저한 비료 관리와 자연환경을 통해 단백질 함량을 6.8% 이하의 매우 낮은 수준으로 엄격하게 통제한다. 이로 인해 밥이나 떡을 지었을 때 놀라운 부드러움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또한, 쌀의 찰기를 방해하는 아밀로스(Amylose) 성분이 극히 적고, 끈기와 찰기를 부여하는 아밀로펙틴(Amylopectin)이 녹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를 띠어 특유의 쫀득한 찰기와 윤기 나는 점성을 극대화한다. 찰기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위장관 내 소화 효소의 접근성이 뛰어나 위장벽을 보호하고 소화 흡수율이 높아, 위가 약한 노약자나 어린아이 누구나 속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치유의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택과 집중, 첨단 인프라로 벼농사의 판을 완전히 바꾸다

자연이 99%를 만들어주어도 인간의 치열한 혁신이 더해지지 않으면 100%의 명품은 완성될 수 없다. 달성군은 대구시 전체 농업 재배면적의 약 72.2%를 차지하고, 연간 농업 생산액 약 1,243억 원을 달성하며 대구 농업의 절대적 뼈대를 담당하는 농업 웅군(雄郡)이다. 그중에서도 지역 농업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유가 찹쌀은 단순한 관행 농업이나 과거의 영광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는 자기 파괴적 혁신을 거듭해 왔다.

 

최근 15년간 농촌 지역은 농가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 인건비 폭등, 그리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타 과수/채소 작목으로의 전환 압박 등으로 인해 찹쌀 생산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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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달성군과 유가농협은 이 양적인 위기를 품질의 완벽한 상향 평준화를 이루어낼 절호의 기회로 역발상했다. 무분별한 다수확 경쟁을 지양하고,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감한 품종 교체를 단행했다. 수십 년간 주력 품종으로 재배해 오던 동진찰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단위 면적당 수량은 물론 병해충 저항성과 미질이 압도적으로 우수한 최신 개량 신품종인 다복찰과 유가 찹쌀의 정통성을 현대적으로 잇는 신선찰로 재배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품종 혁신과 더불어 유가 찹쌀 품질 유지의 화룡점정을 찍은 것은 수백억 원이 투입된 최첨단 미곡종합처리장(RPC: Rice Processing Complex)’ 인프라의 완성이다. 아무리 좋은 벼를 수확해도 건조와 저장, 도정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가고 쌀알이 깨지면 그 맛을 잃게 된다.

유가농협은 현재 400톤 규모의 초대형 사일로 3, 100톤 호퍼 사일로 2, 그리고 축구장 절반 크기에 달하는 4,000규모의 벼 전용 저온 저장고를 가동하고 있다. 가을에 수확된 나락은 즉시 이 거대한 저온 저장고로 들어가 섭씨 15도 이하의 일정한 온도와 최적의 습도 속에서 동면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유가 찹쌀은 해를 넘겨 한여름에 포대를 뜯어도 갓 추수한 햅쌀 특유의 구수한 향과 윤기를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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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가공) 공정은 반도체 공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정밀하다. 최첨단 광학 렌즈가 탑재된 색채선별기(Color Sorter) 2대가 쏟아지는 쌀알들을 초고속으로 스캔하며, 미세하게 색이 바래거나 벌레 먹은 쌀, 이물질 등을 빛의 파장으로 감별해 에어건으로 한 알 한 알 정확히 튕겨낸다. 이어지는 고속 연미 공정을 통해 싸라기(부서진 쌀)를 완벽하게 걸러내어, 최종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유가 찹쌀은 쌀알이 온전하게 유지된 완전미 비율 96% 이상이라는 경이로운 품질 기준을 항시 충족하고 있다.

 

이러한 과감한 인프라 혁신의 뒤에는 달성군의 전폭적이고 세밀한 정책 지원이 버티고 있다. 지자체와 농협은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여 온전히 품질 향상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가농협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벼농사에 필요한 자체 비료 및 농약 자재비의 50%를 직접 보조하고 있으며, 달성군 농업기술센터는 고품질 찰벼 종자 구입비의 무려 80%를 파격적으로 지원하여 품종 갱신을 독려하고 있다.

 

명절 한 철을 넘어 365일 식탁으로미래를 개척하는 6차 산업의 모범

아무리 훌륭한 환경에서 첨단 기술로 생산된 원물이라 할지라도, 현대 소비자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따라가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과거 찹쌀 산업이 가진 가장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은 소비가 명절(추석, )이나 백일, 돌잔치 등 특정 시기에 극단적으로 편중되는 계절적 수익성의 한계였다.

 

이러한 1차 산업의 맹점을 극복하고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유가농협과 달성군은 총 45,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최신식 떡국떡 및 찹쌀떡 생산 자동화 라인을 전격 증설했다. 이는 밭에서 난 농산물(1)을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제조·가공(2)하고, 이를 유통·서비스(3)와 융합하는 이른바 ‘6차 산업으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자동화 가공 라인의 가동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가을 수확기 농산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도매가격이 폭락하는 홍수 출하의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쌀로 팔리지 않는 물량을 즉시 떡과 가공품으로 전환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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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1365일 언제나 대중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다채로운 간편식을 개발하여 시장의 파이를 키웠다. 1인 가구와 바쁜 맞벌이 부부를 겨냥한 프리미엄 떡국 밀키트, 냉동실에서 갓 꺼내 자연 해동해 먹을 수 있는 개별 소포장 찹쌀떡, 그리고 최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에 열광하는 MZ세대의 입맛을 정조준한 전통 약과 및 찰떡 퓨전 디저트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명절의 상징이었던 유가 찹쌀이 이제는 바쁜 현대인의 든든한 아침 대용식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영양 간식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것이다.

 

현재 유가 찹쌀과 그 가공품들은 매우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유통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엄격한 품질 기준이 요구되는 학교 및 공공기관 급식 납품이 전체 유통량의 52%를 차지하며 흔들림 없는 기반을 다지고 있고, 대형 할인 마트가 38%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달성군이 직접 품질을 보증하는 지역 농특산물 전용 온라인 쇼핑몰 참달성과 오프라인 거점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한 유통(5%)은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내 선순환 경제를 촉진하는 핵심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이 5번 선택한 위대한 쌀, 달성군의 자부심을 넘어 세계로

[대통령 명절 선물]이라는 타이틀은 치열한 대한민국 농산물 시장에서 지자체와 농민이 거머쥘 수 있는 가장 영예롭고 압도적인 훈장이다. 국가의 원수가 국회의원, 장관, 국가 유공자, 사회 각계각층의 원로와 주요 인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보내는 선물인 만큼, 산지의 역사성, 품질의 완벽성, 그리고 위생의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국가 최고 기관의 현미경 같은 깐깐한 검증을 통과해야만 허락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유가농협의 프리미엄 찹쌀 브랜드 초록미가유가 찹쌀은 최근 2026년 대통령실 설 명절 선물 세트(53특 권역 대경권 대표 농산물)에 또다시 최종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선정을 포함해 유가 찹쌀은 무려 다섯 차례나 역대 대통령의 명절 선물로 채택되었다.

 

[역대 유가 찹쌀 대통령 명절 선물 선정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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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무후무한 기록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시대의 트렌드가 급변하는 와중에도 무려 다섯 번이나 국가의 으뜸 선물로 불려 나갔다는 것은, 유가 찹쌀이 해마다 널뛰는 기후 변화나 작황의 위기 속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보증한 셈이다.

 

이는 단순히 운이 좋아서 얻은 결과가 아니다. 전국 최초로 찹쌀 품종관리마크 표시 업체로 선정되었고, 특허청으로부터 지리적 특성과 우수성을 법적으로 보호받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획득하는 등 피나는 노력으로 일궈낸 객관적 인증들이 이 신화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현장에서 농민들을 진두지휘하며 이 모든 영광을 함께 일궈낸 유가농협 관계자의 목소리에는 깊은 자부심과 묵직한 책임감이 교차했다.

 

"유가 찹쌀은 우리 달성군에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수많은 품목 중에서도 단연코 으뜸이라 자부합니다. 수십 년간 흙과 씨름하며 최고의 쌀을 만들어주신 조합원들의 피땀 어린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앞으로도 비슬산이 잉태한 천년의 보석 같은 유가 찹쌀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널리 홍보하여,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찾는 1등 브랜드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유가 찹쌀의 시선은 이제 대한민국 1등이라는 타이틀에 머물지 않고 더 넓고 새로운 시장을 향해 있다.

 

 

에필로그 : 달성군이 제시하는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해답

대한민국의 많은 지방 도시들이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로 지방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미래 농촌 경제가 나아가야 할 자생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해답이 바로 이곳 유가 찹쌀에 담겨 있다. 비슬산의 맑은 물과 400여 농민들의 치열한 땀이 어우러져 탄생한 유가 찹쌀은 단순한 곡물을 넘어 지역의 자부심이자 희망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농산물, 첨단 농업 인프라, 그리고 6차 산업으로의 확장까지. 유가 찹쌀이 보여주는 변화는 달성군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지자체 역시 첨단 농업 기반 구축과 고부가가치 가공 산업 육성을 통해 농민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오늘도 유가읍 들판에는 비슬산과 대니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벼 이삭 사이를 지나간다. 선조들의 땀과 현재 농부들의 노력,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달성군의 혁신이 어우러지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유가 찹쌀의 황금빛 물결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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