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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안보 수장 알리 라리자니 야간 공습으로 사망"… 이란 지도부 연쇄 붕괴

등록일 2026년03월17일 22시46분

_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17일 발표'강경 진압 주도' 바시즈 총책도 폭사

_ 라리자니, 2월 하메네이 사망 이후 최고책임자 대행 격으로 대외 강경 노선 주도

_ 이란 당국 침묵 속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체제 타격 불가피 전망

 

2025년 8월 1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가 나비 베리 레바논 국회의장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사진/빌랄 후세인, 파일). @뉴시스 2025년 8월 1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가 나비 베리 레바논 국회의장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사진/빌랄 후세인, 파일).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이란의 핵심 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의장이 16일 이스라엘의 야간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정부가 17일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로부터 라리자니 의장의 사망 확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공습 과정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하부 준군사조직인 '바시즈(Basij)'의 골람 레자 솔레이마니 총책 역시 함께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라리자니 의장의 사망이 사실로 공식 확인될 경우, 이는 지난 228일 양국 전면전 개시 당일 폭사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이후 이란 지도부 내 최고위급 인사의 사망이다. 그는 37년간 이란을 통치해 온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국회의장과 핵협상 수석대표 등을 거쳐 안보 기구 수장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특히 라리자니는 지난 2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한 직후 이란의 최고책임자 대행 격으로 활동해 왔다.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 모세니 에제이 대법원장, 율법학자 알리레자 아라피 등으로 이뤄진 3인 최고위원회가 구성됐음에도 그가 실질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며, 지난 9일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이후에도 미국과 중동 인근국을 향한 강경한 위협과 경고 메시지를 거듭 발신해 온 인물이다.

 

2019년 11월 18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바시지 민병대 사령관 골람 레자 솔레이마니 장군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사진/이브라힘 노루지, 파일). @뉴시스 2019년 11월 18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 바시지 민병대 사령관 골람 레자 솔레이마니 장군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사진/이브라힘 노루지, 파일). @뉴시스

 

라리자니와 함께 폭사한 것으로 파악된 솔레이마니는 수십만 명 규모의 파트타임 민병대 '바시즈'를 이끌어 온 총책이다. 생업과 병행하며 혁명수비대를 보조하는 바시즈는 이란 국민의 반정부 시위를 혁명수비대보다 더 철저하고 무자비하게 추적·처단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3주간 이어진 이란 반정부 시위 당시, 솔레이마니의 지휘 아래 바시즈와 혁명수비대가 극단적인 무력 진압을 강행해 최소 7,000명에서 최대 3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이란 정부는 라리자니 의장 등 핵심 인사들의 피격 사망 발표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이란은 228일 미·이스라엘 연합 공격 첫날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해 모하마드 파크포르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압둘라힘 무사비 참모총장,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 등 군 최고위층이 대거 사망하는 치명상을 입었다. 여기에 실질적 안보 수장인 라리자니마저 폭사함에 따라, 지난 12일 첫 서면 성명만 냈을 뿐 아직 공개 석상에 육성이나 영상으로 등장하지 않은 신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체제는 출범 직후부터 걷잡을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이스라엘 #이란 #알리라리자니 #중동전쟁 #바시즈 #하메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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