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임이자·최경환·백승주·김재원·이강덕 당사서 비전토론회 격돌
_ 메가시티·초이노믹스·K방산·원스톱 행정 등 핵심 공약 발표
_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행정통합 책임론 두고 치열한 '설전'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상북도지사 예비경선 후보자 비전토론회'에서 임이자(왼쪽부터), 최경환, 백승주, 김재원, 이강덕 예비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 경상북도지사 예비경선에 나선 5명의 후보자가 첫 비전토론회에서 맞붙었다.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경선 비전토론회에는 임이자, 최경환, 백승주, 김재원, 이강덕 예비후보가 참석해 각자의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치열한 주도권 토론을 벌였다.
이날 5명의 후보는 각기 다른 해법으로 경북의 경제 도약 청사진을 제시했다.
임이자 후보는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경북 경제의 성장 동력을 다시 살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경북과 대구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인구가 모이는 대규모 경제권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최경환 후보는 ‘경북 초이노믹스’라는 경제 구상을 제시하며, 경북의 22개 시·군을 1시간 생활·경제권으로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원전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신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경북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백승주 후보는 박정희 공항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어르신 장례 비용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절대농지제도 개혁을 통해 농업 규제를 완화하고, 구미를 K-방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한편 포항항을 종합물류항으로 탈바꿈시켜 경북의 산업·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원 후보는 기업 유치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며 기업하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기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과 인허가 문제를 도정 차원에서 책임지고 20일 이내에 해결하는 원스톱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의 행정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후보는 경북을 AI와 로봇 산업의 중심지이자 경제자유특별도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구미·경주·안동·의성 등 4개 지역을 신규 산업 거점으로 지정해 최적의 산업 입지를 조성하고, 4대 로봇 실증센터를 구축해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화기애애했던 비전 발표와 달리,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들 간의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임이자 후보는 최경환 후보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분산 유치' 공약을 겨냥해 "용인 클러스터를 새만금으로 이전하려다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거절당했다. 비용과 공기가 2배나 들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최 후보는 "잘못 알고 계신다. 계획을 세웠으나 용수 부족과 전력 문제 때문에 거절당한 것"이라며 적극 반박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책임론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백승주 후보는 앞서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행정통합 무산의 책임을 물었던 최경환, 이강덕 후보를 향해 "사과할 의사가 있느냐"고 압박했으나, 두 후보 모두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한 이강덕 후보가 당 최고위원인 김재원 후보를 향해 "당이 어려울 때는 당무에 집중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견제구를 날리자, 김 후보는 "당이 어려운 데 저라고 왜 책임이 없겠나. 다만 경북에도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어 저도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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