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경북도 가업승계 공모사업 13명 중 최종 3인 선정 쾌거… 사업비 5천만 원 확보
_ 스마트 저온저장고 개보수 및 체험학습장 신축에 투자, 농업 인프라 확충
_ SNS 팔로워 7천 명 거느린 마케팅 저력… 농촌 고령화 돌파할 '성공 모델' 기대
'2026년 가업승계 우수농업인 정착지원 공모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총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경북 봉화군 춘양면 도심리 황창욱(47) 씨의 과수원 전경. @봉화군
[봉화(경북)=더피플매거진] 경북 봉화군의 한 40대 가업승계농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경상북도의 우수농업인 정착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 농업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봉화군은 13일 춘양면 도심리에서 과수원을 운영하는 황창욱(47) 씨가 '2026년 가업승계 우수농업인 정착지원 공모사업' 대상자로 뽑혀 총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직계존속의 농업을 이어받는 후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자율형 지원사업이다.
경북 도내 7개 시·군에서 13명의 가업승계농이 지원해 단 3명만 최종 선정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황 씨는 지난 2월 6일 서류 심사를 통과한 뒤, 3월 4일 도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2차 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확보된 5,000만 원(도비 21%, 군비 49%, 자부담 30%)의 재원은 스마트 농업 인프라 구축과 수익 모델 다각화에 집중적으로 쓰인다. 황 씨는 승계받을 과수원의 온습도와 환기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를 개보수하고, 지역 특산물인 사과즙과 오미자청을 활용한 체험학습장을 새롭게 지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황 씨의 가장 큰 무기는 탄탄한 고객망과 트렌디한 마케팅 능력이다. 그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외씨버선길, 동서트레일 등 봉화군의 주요 명소를 찾는 관광객과 등산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직판장을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7,000명에 달하는 온라인 SNS 팔로워를 확보하며 전국적인 단골 고객층까지 탄탄하게 다져놓은 상태다.
장영숙 봉화군 농업기술과장은 "농촌 인력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젊은 가업승계농의 도약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며, "황 씨의 사례가 훌륭한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아 더 많은 우수 인력이 지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청년 농업인 육성과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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