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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친구야, 내 손 잡아"… 13살 '꼬마 영웅' 故 박건하, 달성의 별이 되다

등록일 2025년12월22일 14시08분

_ 달성군 '의로운 군민 제1' 선정세천늪근린공원에 추모비 제막

_ 지난 1월 물에 빠진 친구 구하려다 참변정부 의사자 지정 이어 군 차원 예우

_ 최재훈 군수 "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될 것"

 

22일 달성군 세천늪근린공원에서 열린 ‘의사자 故 박건하 군 추모비 제막식’에서 공개된 추모비의 모습. @달성군 22일 달성군 세천늪근린공원에서 열린 ‘의사자 故 박건하 군 추모비 제막식’에서 공개된 추모비의 모습. @달성군

 

[달성(대구)=더피플매거진] 대구 달성군이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13살 소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영원한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달성군(군수 최재훈)22일 세천늪근린공원에서 의사자 박건하 군(사고 당시 13)의 추모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박 군은 지난 113일 다사읍 서재리 저수지에서 물에 빠진 친구를 발견하고 주저 없이 물에 뛰어들어 구조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정부는 박 군의 의로운 행동을 인정해 지난 520일 보건복지부 의사자로 공식 지정했다.  

 

22일 세천늪근린공원에서 열린 ‘의사자 故 박건하 군 추모비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 @달성군 22일 세천늪근린공원에서 열린 ‘의사자 故 박건하 군 추모비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 @달성군

 

이에 달성군은 박 군의 희생을 기억하고 공동체를 위한 의로운 행동을 예우하기 위해 지난 4월 박주용 군의원의 발의로 '의로운 군민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에 따라 박 군은 '달성군 의로운 군민 제1'로 선정되었으며, 군은 이날 유가족에게 증서와 함께 위로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추모비가 세워진 세천늪근린공원에는 박 군의 이름과 함께 타인을 위해 자신을 던진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는 문구가 새겨졌다. 군은 이곳이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지역 사회에 생명의 소중함과 공동체적 가치를 전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막식에 참석한 유가족은 "비록 짧은 생을 살다 갔지만, 추모비에 새겨진 아이의 이름이 오래도록 기억되어 그 마음과 뜻이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22일 달성군 세천늪근린공원에서 열린 ‘의사자 故 박건하 군 추모비 제막식’에서 공개된 추모비의 모습. @달성군 22일 달성군 세천늪근린공원에서 열린 ‘의사자 故 박건하 군 추모비 제막식’에서 공개된 추모비의 모습. @달성군

 

최재훈 달성군수는 "박건하 군을 기억하는 이 공간이 한 학생의 이름과 삶을 오래도록 간직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이번 추모비 건립이 서로를 존중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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