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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통일교 금품 의혹'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 "명백한 허위, 당당히 수사받겠다"

등록일 2025년12월11일 09시24분

_ 11일 인천공항서 사퇴 의사 밝혀"이재명 정부와 해수부 흔들려선 안 돼"

_ 2018~2020년 현금 4천만 원·명품 시계 수수 의혹특검, '뇌물' 혐의로 경찰 이첩

_ 정동영·임종성·김규환 등 여야 정치인 줄줄이 거론'통일교 리스트' 파문 확산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서울=더피플매거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측으로부터 불법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단호하고 명백하게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저와 관련된 근거 없는 논란으로 인해 해수부와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해수부의 부산 이전 등 중차대한 과제가 제 문제로 인해 평가받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 허위 사실임을 확실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현금 4천만 원에 까르띠에·불가리 시계"특검, 뇌물 혐의 포착

이번 의혹의 발단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이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전 장관이 2018~2020년경 가평 천정궁을 방문해 한학자 총재에게 인사하고, 현금 4,000만 원과 명품 시계 2(까르띠에, 불가리)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018년 통일교 내부 보고서에 전 장관이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교단 현안(한일 해저터널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는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해당 사안을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닌 '뇌물' 혐의로 판단했다. 정치자금법 공소시효(7)는 임박했거나 만료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뇌물죄의 공소시효는 15년으로 처벌 시효가 넉넉하기 때문이다.

 

특검은 수사 대상 범위 등을 고려해 해당 사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했으며, 국수본은 즉시 중대범죄수사과 내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과 자필 진술서 등을 통해 거론된 소위 '통일교 리스트'에는 전 장관 외에도 여야 중진급 정치인들이 다수 포함되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구속된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임종성 전 의원(더불어민주당), 김규환 전 의원(국민의힘)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윤 전 본부장은 '금품 수수 의혹 5' 명단에 전재수, 임종성 전 의원 외에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민주당 정치인 15명에게 현금 지원, 출판기념회 책 구매, 공식 후원금 납부 등의 방식으로 금전적 지원을 했다는 진술도 확보된 상태여서,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정치권 전반에 메가톤급 후폭풍이 예고된다.  

 

#전재수 #해수부장관사퇴 #통일교로비 #윤영호 #뇌물수수의혹 #민중기특검 #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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