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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재수 장관에 현금 4천만 원·명품 시계 건네"… 윤영호 前 통일교 본부장 진술 파문

등록일 2025년12월10일 12시15분

_ 윤영호, 특검 조사서 "2018~2020년경 천정궁서 한학자 총재 면담 후 전달"

_ "까르띠에·불가리 등 구체적 브랜드 언급"전 장관 "명백한 허위 조작" 강력 부인

_ 특검, 8월 진술 확보하고도 3개월 뭉개기 후 이첩'편파 수사' 논란 가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현직 국무위원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당시 국회의원)이 과거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대의 현금과 고가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구체적인 진술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 과정에서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전재수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본부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전 의원이 가평 천정궁을 방문해 한학자 총재를 만나 인사를 나눴으며, 이 과정에서 현금 4,000만 원가량을 전달했다"고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까르띠에, 불가리 등 명품 시계 2개를 박스에 넣어 건넸다"며 구체적인 품목과 브랜드까지 특정해 진술의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앞서 자신의 재판에서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의힘보다 민주당과 더 가깝게 지냈다""당시 장관급 인사 4명과 접촉했고, 그중 두 명은 총재도 만났다"고 증언해 통일교의 대야(對野) 로비 의혹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전재수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저를 향해 제기된 금품 수수 의혹은 단 하나도 사실이 아니며 명백한 허위 조작"이라며 "개인적 영역 어디에서도 통일교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사안을 두고 특검의 '편파 수사'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특검팀은 이미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의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하고 서명 날인까지 받아 기록화했음에도, 즉각적인 수사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특검은 진술 확보 3개월이 지나서야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여당 인사인 권성동 의원 등은 강도 높게 수사해 기소한 반면, 야당 유력 인사의 중대 비리 진술은 뭉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할 수 있는 사안을 3개월이나 쥐고 있었다는 점에서 수사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전재수 #윤영호 #통일교로비 #명품시계 #민중기특검 #편파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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