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10일 기자회견서 "희생 없이는 변화 없어"… 기득권 내려놓고 본업 복귀 선언
_ "흑백 논리 벗어나야 국민 통합 가능"… 계엄 이후 정국 혼란에 책임 통감
_ 비례대표 19번 이소희 변호사 승계 유력… 신동욱 "당 지도부 만류했으나 결심 확고"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10일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반 동안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고 국회의원직을 떠나 본업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현재의 정치권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인 의원은 "진영 논리만 따라가는 정치 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국가 발전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흑백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야만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 계엄 선포 이후 1년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30년 동안 대한민국에 기여해 온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 인도주의적 실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인 의원은 이날 회견 직후 '계엄 관련 거취 표명인지', '당 지도부와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회견에 동행한 신동욱 의원은 "지도부에 사퇴 의사를 알린 것은 어제오늘 사이"라며 "당 지도부가 만류했지만, 일방적으로 떠밀려가는 정치 상황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의사 표현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비례대표인 인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공석이 된 의원직은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9번을 배정받았던 이소희 변호사가 승계할 전망이다. 신 의원은 두 사람이 사전에 이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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