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딸기잼·미나리즙 등 4개 품목 KMF 인증… 지자체 운영 시설로는 첫 사례
_ 돼지고기·알코올 등 '하람' 배제한 엄격한 공정 통과… 대외 신뢰도 제고
_ 최재훈 군수 "지역 농산물 가공품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시발점"
2일, 대구 달성군농업기술센터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농산물 가공품 4종에 대한 '할랄' 인증을 취득했다. 오명숙 달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과 관계자들이 인증마크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다짐하고 있다. @달성군
[달성(대구)=더피플매거진] 대구 달성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하 농업기술센터 중 최초로 농산물 가공품에 대한 '할랄(Halal)' 인증을 취득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달성군은 2일 달성군농업기술센터가 생산하는 가공품 4종이 (사)한국할랄산업진흥원(KMF)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증 품목은 관내 농산물가공기술지원센터에서 생산되는 ▲딸기잼 ▲미나리즙 ▲블루베리 음료 ▲푸룬 주스다.
할랄 인증은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에 부여되는 마크다. 인증 대상은 육류(소·닭 등), 수산물, 곡물, 과일, 유제품부터 화장품, 의약품까지 광범위하다.
핵심은 엄격한 기준이다.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돼지고기, 동물의 피, 알코올 등 이슬람 율법에서 금지된 '하람(Haram)' 성분이 전혀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원료 준비부터 제조, 가공, 포장, 보관, 운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율법에 따라 위생적이고 철저하게 관리되어야만 인증 획득이 가능하다.
이번 성과는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가공 센터에서 생산된 제품이 이러한 까다로운 절차를 통과해 공식 인증을 받은 전국 첫 사례다. 달성군은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약 20억 명 규모의 거대 무슬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신뢰를 확보하게 됐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할랄 인증은 지역 농산물 가공품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달성군 농산물 가공 산업의 가능성을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고, 지역 농가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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